'중국연계 학자' 색출했던 미국 정부, 일제 사면 검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이 외국 정부의 돈을 받은 사실을 숨긴 자국 연구자들을 사면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가 과거에 외국의 자금 지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자발적으로 공개하는 학자를 기소하지 않는 방안을 담은 초안을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과학자나 전문가들이 외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것 자체는 불법은 아니다.
한편 학계에선 외국 자금을 지원받았다는 이유로 연구자를 기소하는 미국 정부에 대한 비판이 확산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미국이 외국 정부의 돈을 받은 사실을 숨긴 자국 연구자들을 사면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가 과거에 외국의 자금 지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자발적으로 공개하는 학자를 기소하지 않는 방안을 담은 초안을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과학자나 전문가들이 외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것 자체는 불법은 아니다.
다만 자신들의 연구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할 경우 외국 정부와의 관계를 밝혀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법무부는 중국이 미국의 핵심기술을 탈취하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는 이유로 중국의 자금 지원을 받은 학자들을 집중적으로 색출했다.
찰스 리버 하버드대 화학·생물학과장은 중국 우한이공대학으로부터 매달 5만 달러(한화 약 5천500만 원)를 받은 사실을 숨겼다가 연방 검찰에 기소됐다.
또한 강 천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는 중국 정부로부터 수백만 달러를 지원받은 사실이 드러나 체포되는 등 지난해 중반 이후 10여 명의 연구자가 중국의 돈을 받았다는 이유로 기소됐다.
그러나 법무부는 최근 연구자금의 투명성을 높이면서도 국제 학술협력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사면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후문이다.
법무부가 사면 검토에 착수한 데 대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입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학계에선 외국 자금을 지원받았다는 이유로 연구자를 기소하는 미국 정부에 대한 비판이 확산하고 있다.
일반적인 학계의 관행을 정부가 과도하게 해석한다는 것이다.
최근 MIT 교수 100여 명은 동료 교수의 기소에 유감을 표시하는 서한을 학교 측에 보냈다.
koman@yna.co.kr
- ☞ '나 때문에 딸 코로나 감염'…30대 주부 극단 선택
- ☞ 명품 두른 17세 소녀, 푸틴의 숨겨진 딸?
- ☞ 경찰, '대통령 암살 권총 구입' 인터넷 글 조사 나서
- ☞ '마약투약 정황' 男 눈앞서 놓쳤다…CCTV 보니
- ☞ 프로포폴 투약 가수 휘성 징역 3년 구형…"공소 사실 인정"
- ☞ 안철수, 강원래 '방역 꼴등' 발언 사과에 "마음 아파"
- ☞ 전인권, 옆집이 지붕 1m 높이자 기왓장 마구 투척
- ☞ "살고 싶다면 날 따라와라" 74살 터미네이터의 당부
- ☞ 집에 간 트럼프, 굴욕 계속…거래 은행서 계좌 폐쇄
- ☞ '세기의 커플' 알랭 들롱 전 부인 암으로 사망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약 10년간 딸 성폭행하곤 "근친상간 허용" 주장한 패륜 아빠 | 연합뉴스
- "반려견이 길고양이 물어 죽이는데 멀뚱멀뚱"…견주 처벌될까? | 연합뉴스
- 직장동료 차량 문 담뱃불로 지지고 문자로 'XX년' 스토킹한 30대 | 연합뉴스
- [OK!제보] 불법 현수막에 걸려 머리 깨졌는데…책임은 누가 | 연합뉴스
- 오타니 50호 홈런공 주운 관중, 경기장 떠났다…40억원 넘을까 | 연합뉴스
- 폐원한 김해 부경동물원에서 러시아 국적 사육사 숨진 채 발견 | 연합뉴스
- 의협 부회장, 간호사들 겨냥해 "건방진 것들", "그만 나대세요" | 연합뉴스
- 속옷 끌어올려 엉덩이 끼게한 행위는…법원 "장난아닌 강제추행" | 연합뉴스
- [삶] "여교사 엉덩이 툭 치고, 임신한 선생님 성희롱하는 초중고생들" | 연합뉴스
- 유인촌 장관 "정몽규, 스스로 거취 결정하는 게 명예롭지 않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