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트럼프 탄핵안 25일 상원 송부..심판 본격화

김윤수 기자 2021. 1. 23.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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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다음 주부터 시작될 걸로 보입니다. 빠르게 탄핵안을 통과시켰던 미국 하원은 오는 25일 탄핵안을 상원에 올리기로 했습니다.

첫 소식,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13일, 미국 하원은 임기가 7일 남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열흘이 지난 오늘(23일),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이 끝나기를 기다렸다는 듯 오는 25일 탄핵안을 상원에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슈머/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펠로시 하원 의장이 다음 주 월요일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상원에 송부할 거라고 얘기해 줬습니다.]

상원의 탄핵 심판은 형사 재판 절차를 준용해 진행됩니다.

하원 소추위원단이 검사 역할을 하고, 상원 의원들은 배심원이 됩니다.

재판장은 연방 대법원장이 맡습니다.

탄핵안이 통과되려면 상원 의원 100명 가운데 67명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민주당과 공화당 의석수가 50대 50인 만큼 공화당에서 17명의 이탈표가 나와야 탄핵안이 통과될 수 있습니다.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하원의 탄핵 논의가 전례없이 빨리 진행됐다며 상원에서는 절차를 지켜 충분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매코널/미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 상원 탄핵 심판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부여된 정당한 법적 기회를 부정하는 식으로 진행되어서는 안 됩니다.]

아직까지는 탄핵안 통과 가능성이 낮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지만, 하원에서도 예상보다 많은 10명의 이탈표가 나왔던 만큼 탄핵 심판이 본격화되고 나면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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