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01X' 2G..3G 서비스는? "2030년까지 사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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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이 지나면 국내 '2세대 이동통신(2G)' 서비스가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이용자들 사이에선 2G 서비스가 모두 종료되면 조만간 3G 서비스마저 사라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알뜰폰 시장에서 등 3G 피처폰을 쓰는 고객이 많고, 해외에서도 5G보다 3G망 쓰는 지역이 더 많다"며 "최근 2G 서비스 종료도 시끄러운데 상당 기간 3G 서비스 종료는 생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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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서비스 종료, 2026년 이후 공론화돼 종료 시점은 2030년 전후 될 듯
올해 6월이 지나면 국내 ‘2세대 이동통신(2G)’ 서비스가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지난 1996년 첫 전파를 쏘아 올린 2G 서비스는 음성통화 외에 문자메시지·e메일 등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수준의 이동통신이다.
이용자들 사이에선 2G 서비스가 모두 종료되면 조만간 3G 서비스마저 사라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5G 전국망이 본격 확대되면서 3G망도 주파수 재할당 문제와 장비 노후화 등으로 인해 안정적 서비스 운영 유지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5G가 상용화되기 훨씬 전인 지난 2014년부터 ‘3G 가입자는 찬밥’이란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아직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3G 가입자는 약 600만명에 달한다. 3G 서비스 종료는 언제쯤 현실화될까.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적어도 오는 2026년까지는 통신 3사의 3G 서비스가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3G는 2G에서 가능한 전화와 문자뿐 아니라 영상통화와 인터넷 등 멀티미디어 통신까지 지원하는 통신 기술이다.
3G 서비스의 종료는 5G망이 완벽히 구축돼 전 국민 대다수가 이를 사용하고 LTE가 5G의 백업망 정도로 사용되는 시점에 공론화될 것이란 설명이다. 앞으로 몇 년간은 3G 서비스 종료를 논의하는 것도 시기상조란 설명이다.
엄열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과장은 "통신이 세대별로 진화하고 있지만, 아직 주요 통신망은 LTE로, 국민 대다수가 5G로 넘어가 LTE망이 백업망 역할을 하는 수준이 되면 3G 서비스 종료가 논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G 서비스 종료가 공론화되는 시점은 산술적으로 아무리 빨라도 2025년은 지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업계도 정부와 비슷한 생각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알뜰폰 시장에서 등 3G 피처폰을 쓰는 고객이 많고, 해외에서도 5G보다 3G망 쓰는 지역이 더 많다"며 "최근 2G 서비스 종료도 시끄러운데 상당 기간 3G 서비스 종료는 생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앞으로 약 10년 정도는 3G 서비스 종료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즉 2030년 전후로 상용화가 예상되는 6G 구축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3G 서비스 종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6G 구축을 위해선 새로운 주파수 확보가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현재 3G 서비스에 할당 중인 주파수가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통신 3사 모두 내년부터 5년간 3G 주파수에 대한 재할당 계약을 새로 맺는 만큼 이 기간까지는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비스 폐지를 위해선 정부의 허가가 필수적이다.
앞서 2G 서비스의 경우 KT가 2011년 가입자 비중이 1% 밑으로 떨어지자 정부의 허가를 얻어 가장 먼저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지난해 SK텔레콤도 전체 가입자의 2% 비중을 남겨 놓고 서비스를 종료했다. 현재 약 37만명의 2G 가입자를 남겨 둔 LG유플러스도 과기정통부로부터 지난 15일 2G 서비스 종료 허가를 받고 오는 6월 말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통신 3사가 2G 서비스 종료를 결정할 당시 KT나 LG유플러스보다 특히 SK텔레콤 고객의 반발이 컸다. 이는 SK텔레콤이 보유했던 011이란 번호가 가졌던 브랜드 가치 때문이다. 반면 3G 서비스부터 010 통합 번호를 쓰는 만큼 향후 3G 서비스 종료가 되더라도 2G 때처럼 소비자들의 반발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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