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레코드샵' 권일용, 프로파일러 개척자의 숨겨둔 예능감 [TV온에어]

박상후 기자 2021. 1. 23.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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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레코드샵' 권일용 교수가 숨겨둔 예능감을 뽐내며 안방극장에 웃음을 전달했다.

22일 밤 첫 방송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신비한 레코드샵'에서는 프로파일러 권일용, 김윤희, 고준채가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들의 인생과 그에 얽힌 음악 이야기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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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레코드샵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신비한 레코드샵' 권일용 교수가 숨겨둔 예능감을 뽐내며 안방극장에 웃음을 전달했다.

22일 밤 첫 방송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신비한 레코드샵'에서는 프로파일러 권일용, 김윤희, 고준채가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들의 인생과 그에 얽힌 음악 이야기를 꺼냈다.

이날 권일용은 "근대사 20년 동안 알려진 큰 범죄 현장에는 거의 다 제가 있었다"라며 "2017년 퇴직 후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후배 김윤희, 고준채에 대해 "2000년 초에 프로파일링 시스템이 생겼다. 두 사람은 프로파일러 1기다. 김윤희는 시험 때 1등, 고준채는 3등 했다. 각종 범죄 현장에서 함께한 전우들이다"라고 덧붙였다.

권일용은 프로파일러의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사람들을 만나면 당연하듯이 '내가 무슨 생각하는지 맞혀봐라'라고 한다. 진정한 프로파일러는 아내라고 생각한다. 아내는 술을 마시러 가는 것까지 알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그는 프로파일러를 결심하게 된 계기도 밝혔다. 그는 "강력계 형사로 처음 일을 시작했다. 이후 증거물을 수집하는 CSI로 활동했다. 한국 사회의 범죄가 진화되면서 동기 없는 범죄가 늘어났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람 심리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한국에 프로파일링 시스템 도입이 결정됐을 때 CSI로 근무하던 제가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로 선발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신비한 레코드샵


권일용의 인생 첫 번째 키워드는 죄책감이었다. 그는 "지금까지 3000건이 넘는 사건에 투입됐다. 근데 피해자의 모습들을 한 명도 잊히지가 않는다. 범죄현장에서 피해자의 가족을 만날 때 죄송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건을 미리 막지 못하고, 피해자가 참혹한 모습이 될 동안 내가 뭐하고 있었는지 싶더라. 제복을 입고 있는 게 부끄러웠다. 모든 피해자에게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며 bee Gees의 'Don't Forget To Remember'을 선곡했다.

특히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에 대해 "주거 침입 살해 사건이다. 3살 남짓 어린아이가 홀로 남겨져 있더라. 아이는 엄마가 무슨 일을 당했는지 모르더라. 아이가 과자 먹는 걸 보고 많은 생각이 들더라"라고 털어놨다.

고준채와 김윤희는 프로파일러 개척자인 권일용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고준채는 "선구자, 개척자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분이다. 자신의 길을 꿋꿋이 걸어가는 분이다"라고 칭찬했다.

김윤희도 "숙취 해소로 항상 짬뽕이 떠오른다. 술 마시면서 하는 이야기가 범죄자와 사건 현장이다. 후배들의 인생까지 고민해주던 따뜻한 선배다. 근데 웃는 게 굉장히 아이 같다. 나에게 선배는 고뇌하는 짬뽕 먹는 아이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신비한 레코드샵']

권일용 | 김윤희 | 신비한 레코드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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