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755홈런 전설' 행크 애런, 86세 일기로 타계 

조형래 2021. 1.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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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명의 메이저리그의 전설이 떠났다.

미국 애틀랜타 지역 언론 'WSB-TV'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명예의 전당 헌액자이자 홈런왕 행크 애런이 이날 오전에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전설의 홈런왕이었다.

메이저리그의 신화 같은 존재이자 '백인' 베이브 루스의 최다 홈런 기록 경신을 눈 앞에 두자 살해 위협까지 받으며 선수 생활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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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조형래 기자] 또 한 명의 메이저리그의 전설이 떠났다. 

미국 애틀랜타 지역 언론 ‘WSB-TV’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명예의 전당 헌액자이자 홈런왕 행크 애런이 이날 오전에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향년 86세.

메이저리그 전설의 홈런왕이었다. 1954년에 데뷔해 1976년까지 활약하며 통산 755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1974년에는 미국 야구계의 우상이었던 베이브 루스의 홈런 기록을 뛰어넘으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현재는 배리 본즈(764개)에 최다 홈런 1위 자리를 내준 상태다. 하지만 통산 타점(2297타점)과 총루타(6856루타)는 역대 1위에 올라 있고 통산 최다 안타 3위(3771개)를 기록 했다.

그러나 행크 애런은 흑인을 대표해 미국 야구계에 새로운 울림을 주는 활약을 펼쳤다. 애런이 활동할 시기만 하더라도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시기였다. 메이저리그의 신화 같은 존재이자 ‘백인’ 베이브 루스의 최다 홈런 기록 경신을 눈 앞에 두자 살해 위협까지 받으며 선수 생활을 펼쳤다. 하지만 결국 모든 부담을 이겨냈고 미국 야구계에서 흑인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하는 등 깊은 영향력을 행사했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안전하다는 것을 흑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일찍이 백신 접종을 하기도 했다.

최근 토미 라소다 전 LA 다저스 감독을 비롯해 유독 메이저리그 레전드들의 사망 소식이 잦았다. 여기에 애런의 타계 소식까지 전해지자 미국 야구계는 또 다시 슬픔에 빠졌다.

다저스 저스틴 터너는 SNS를 통해 "밥 깁슨, 화이티 포드, 루 브록, 톰 시버, 알 칼라인, 조 모건, 필 니크로, 토미 라소다, 돈 서튼, 그리고 행크 애런, 우리는 가장 위대한 선수들을 떠나보냈다"며 애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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