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위해 입대+영주권 포기" 박은석 보여준 진짜 '나혼산'[TV와치]

이하나 2021. 1.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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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석이 뚜렷한 인생관과 꾸미지 않은 솔직한 모습으로 '나 혼자 산다'에 신선한 재미를 더했다.

1월 2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최근 시즌 1을 종영한 SBS '펜트하우스'에서 로건리라는 역할로 주목받은 배우 박은석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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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박은석이 뚜렷한 인생관과 꾸미지 않은 솔직한 모습으로 ‘나 혼자 산다’에 신선한 재미를 더했다.

1월 2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최근 시즌 1을 종영한 SBS ‘펜트하우스’에서 로건리라는 역할로 주목받은 배우 박은석이 출연했다.

곧 한국에 올 부모님을 위해 친척 누나에게 전세 자금을 빌려 양평 전원 주택을 얻었다는 박은석은 이전 출연자들에 비해 다소 단조로운 일상을 보여줬다. 3개월 된 반려견의 배설물을 치우고 집 주변에 쌓인 눈을 치우는 것이 방송 대부분을 차지했다. 아침 햇살을 쬐며 창가에서 마신 커피를 제외하면 그 흔한 먹방도 없었다.

프로그램 홍보라는 목적성이나 작위적인 설정이 배제된 박은석의 일상은 ‘나 혼자 산다’라는 프로그램의 취지와 가장 잘 맞아 떨어졌다. 수수하면서 가식적이지 않은 모습이 시청자들에게도 편안하게 다가왔다.

박은석은 방송을 통해 ‘인생 개척자’라는 수식어를 끌어내며 묵직하고 단단한 자아를 보여줬다. 집 주변과 단지 진입로에 쌓인 눈을 치우며 군 복무 시절을 떠올리던 박은석은 연기를 위해 군 입대를 선택했다고 털어놨다.

미국 영주권자 임에도 한국말을 효과적으로 빨리 배우기 위해 군 입대를 했다는 박은석은 “그때는 영주권 유지 프로그램이 있었고, 군 제대 후 영주권을 포기했다”며 “영주권을 갖고 있으면 제가 ‘배우 일을 하다가 안 되면 미국으로 가지 뭐’라고 생각할 것 같았다. 스스로의 비상구가 비겁하게 느껴졌다. 나는 이 길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영주권을) 포기했다”고 밝혀 다른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취미 생활을 즐기는 순간에도 바르게 정립된 박은석의 가치관이 드러났다. 햇수로 자전거를 9년 째 탔다는 박은석은 각종 자전거 대회를 섭렵한 것은 물론 지방 공연장까지 3박 4일 동안 자전거를 타고 이동했다고 밝혔다.

“왜 이렇게 사세요”라는 헨리의 1차원적인 질문에 박은석은 “배우가 항상 연기를 하는게 아니라 쉴 때도 많다. 어떻게 잘 쉬는 지가 중요한데 남들은 다 잘나가는 것 같고 이럴 때 집에만 있으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나 스스로 정신 훈련을 하는 방법이다”라고 설명하며, 올바른 ‘쉼’과 오롯이 ‘나’로부터 시작되는 삶의 중요성을 우회적으로 전했다.

시청자들에게도 건강하고 긍정적인 자극을 전달한 박은석은 기존 무지개 회원 멤버들과 예상치 못한 케미스트리를 끌어냈다. 동갑인 기안84와는 바이크와 군 생활 추억으로 공감대를 형성했고, 박은석의 등장에 해외파 캐릭터가 겹칠까 위기감을 느낀 헨리의 반응은 묘한 경쟁 구도를 이루며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기존 출연자들은 염화칼슘을 언덕 아래에서부터 뿌린다고 고생하는 박은석의 반전 허당미에 이시언의 공백을 채워줄 수 있는 새로운 ‘얼간이’ 멤버의 가능성을 봤다. 도시적이고 지적인 이미지의 박은석에게 붙은 ‘얼간이’라는 수식어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신선한 재미를 기대하게 했다. 여기에 박은석의 반려견 몰리의 귀여운 모습도 시선을 강탈했다.

이날 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주 예고편에서 박은석은 요리 똥 손 면모부터 텐트 설치로 남성미를 폭발하는 모습까지 다양한 매력 발산을 예고했다. 자유로움과 진정성을 동시에 잡은 박은석이 ‘나 혼자 산다’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을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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