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고령층보다 의료진이 먼저 맞는다

한아름 기자 2021. 1. 23.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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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접종이 이르면 2월 초 시작된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역시 "요양시설의 고령층이나 만성질환자 및 면역력이 적은 환자를 대상으로는 코로나19 백신 연구가 진행되지 않은 데다 자료도 제한적"이라며 "임상 효과에 대한 근거가 없거나 적은 대상에게 먼저 접종하는 게 맞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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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 용봉동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한 검체 채취 의료진이 잠시 쉬는 사이 엄지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광주 북구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접종이 이르면 2월 초 시작된다. 다만 첫 접종 대상자는 기존에 고려됐던 요양시설 고령층이 아닌 감염병 전담병원 의료진이 될 전망이다.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일하는 의료진은 코로나19 최일선에서 환자 치료를 위해 사투를 벌이는 만큼 감염 방지를 위해 최우선 접종 대상자가 됐다.

앞서 방역당국은 요양시설 고령층을 대상으로 백신을 우선 접종하겠다고 밝혔지만 노르웨이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고령자 30여명이 사망한 바 있는 만큼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에 신중을 기하겠단 입장이다.



"코로나 최일선에 있는 의료진, 최우선"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코백스 퍼실리티(백신 공동구매 다국가 연합체)와 계약한 1000만명분 중 초도물량이 2월에 도착할 가능성이 있다"며 "1차 접종 대상은 의료진일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밝혔다.

당초 코로나19 백신의 최우선 접종대상은 요양병원·시설 노인이었다.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요양병원·시설 관련 집단감염이 속출했고, 이로 인해 사망자 발생 역시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백스를 통해 도입되는 백신이 화이자 백신으로 전망되면서 이같은 우선접종 대상 계획도 수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직 정확한 백신 종류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방역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들여오기로 한 백신은 화이자 백신으로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화이자 백신의 초도물량이 5만명분에 한정돼 최우선 접종대상자를 코로나19 의료기관 종사자로 바꿨다. 요양병원 등 집단시설에서 생활하는 고령층이 56만명에 달해 5만명분을 한정할 경우 선택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전문가 "고령자 예방접종, 신중해야"


화이자 백신이 먼저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자 방역당국은 우선 접종 대상자를 요양시설 고령층이 아닌 감염병 전문병원 의료진으로 바꿨다. 최근 해외에서는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노르웨이 보건당국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기준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람은 총 33명이다.

사망자들은 모두 75세 이상의 고령으로 지병을 앓고 있었다. 노르웨이 의약청은 예방접종 부작용으로 지병이 악화돼 사망으로 이어졌을 것으로 판단했다. 일상적으로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증상이 신체 능력이 매우 약한 고령 환자들의 상태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노르웨이 의약청은 이어 "사망 사례가 백신과 관련됐거나 치명률이 높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전했다.

전문가들도 고령자에 대한 예방 접종에 대해서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국내에서도 말기 환자들이나 치료를 중단하신 분들 등 백신 접종으로 혜택보단 위험이 큰 분들은 미리 선별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역시 "요양시설의 고령층이나 만성질환자 및 면역력이 적은 환자를 대상으로는 코로나19 백신 연구가 진행되지 않은 데다 자료도 제한적"이라며 "임상 효과에 대한 근거가 없거나 적은 대상에게 먼저 접종하는 게 맞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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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름 기자 ar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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