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한 트럼프의 굴욕.. 은행계좌 또 거래 중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은행 계좌가 줄줄이 폐쇄되고 있다. 의회 전문 매체 ‘더 힐'에 따르면 플로리다의 ‘뱅크 유나이티드’는 21일(현지 시각)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좌를 폐쇄한다며 “더 이상 그와 예치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미 언론은 지난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와 관련된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과거 재산 공개에서 트럼프는 이 은행에 두 개의 계좌를 갖고 있고, 각각 510만달러(약 56억4000만원)와 2520만달러(278억7000만원)를 보유하고 있다고 했었다.
앞서 플로리다에 있는 또 다른 은행인 ‘프로페셔널 뱅크'도 지난주에 더 이상 트럼프나 관련 회사와 거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뉴욕의 ‘시그니처 뱅크'와 ‘도이체방크'도 미래에 트럼프와 거래하지 않겠다고 했다. 도이체방크는 트럼프와 거래한 사실이 부정적으로 보도되자, 3억달러(약 3320억원)의 대출을 다른 대출기관에 넘기려고 노력 중이라고 한다. 도이체방크는 트럼프와 오랫동안 거래를 한 은행으로 뉴욕주 검찰은 이 은행과 트럼프 사이에 부정 대출 사례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상원 탄핵 심판에 대비해 사우스캐롤라이나 출신의 부치 바워스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이날 전해졌다. 바워스는 지난 2009년 마크 샌퍼드 당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불륜으로 탄핵소추됐을 때 변호를 맡았다고 한다.
한편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법률팀이 탄핵 심판에 대비할 시간을 주기 위해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에게 탄핵 심판을 2월로 미루자는 뜻을 전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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