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살아나는 전인지
전인지(27)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1시즌 첫 대회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20만달러) 1라운드를 25명 중 공동 10위(3언더파 68타)로 마쳤다. 버디를 6개 잡았지만 6번홀(파4) 트리플보기가 아쉬웠다. 단독 선두 대니엘 강(미국·7언더파)과는 4타 차다.
22일 플로리다 포시즌 골프클럽(파71·6645야드)에서 첫날 경기를 끝내고 인터뷰에 나선 전인지는 “모리스 앨런(40·미국)이 나보다 얼마나 더 멀리 치는지 보고 싶었는데 손을 다쳐서 장타를 못 치더라”고 했다. 이 대회는 프로 골퍼와 배우·야구선수 등 유명 인사들이 동반 라운드 한다. 전인지는 월드 롱 드라이브 챔피언 출신인 앨런(유명 인사 53명 중 39위)과 같은 조였다.
국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다 2015년 US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전인지는 2018년 하나은행 챔피언십까지 미국 투어 통산 3승을 거뒀지만 오래 부진했다. 2019년 상금 랭킹 67위, 2020년 37위에 그쳤다. 그는 “동계 훈련을 열심히 했고 내 마음의 소리를 들으려고 계속 노력했다”며 “지난해 바꾼 퍼터가 잘 맞아 쇼트게임에 믿음이 간다”고 했다.
전인지는 “작년 이맘때도 ‘컨디션이 거의 다 돌아왔다’고 말했지만 사실 그땐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며 “샷이 아니라 정신적 문제가 컸다”고 했다. “감정적으로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는 문제가 여전히 있긴 해도 요즘은 지난 몇 년보다 훨씬 나아졌다”며 “이제는 거의 회복돼서 집중도 잘되고 골프를 즐길 수 있다”고 했다. 전인지는 최근 김세영(28)의 소개로 미국 댈러스에 집을 장만했다. 김세영과 같은 동네라고 한다. 유명 인사 부문에 출전한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51·스웨덴)은 7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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