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꼬리에 꼬리를 물자 엉뚱한 이야기 됐어요

손효림 기자 2021. 1. 23.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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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밥을 쥔 돼지에게 늑대가 군고구마와 바꾸자고 한다.

돼지가 좋다고 하자 늑대는 주먹밥을 냉큼 먹어치우고는 군고구마를 주지 않고 가버린다.

토끼를 만난 생쥐는 "늑대가 주먹밥을 먹고 나서 돼지의 군고구마를 빼앗아 도망가 버렸대"라고 한다.

최종적으로 하마가 들은 건 돼지가 군고구마로 변했다는 것! 군고구마를 먹으려던 늑대에게서 이를 뺏은 하마는 "돼지야, 이제 괜찮아"라고 다정하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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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고구마와 주먹밥/미야니시 다쓰야 글, 그림·황진희 옮김/24쪽·1만3000원·미래아이(4세 이상)
주먹밥을 쥔 돼지에게 늑대가 군고구마와 바꾸자고 한다. 돼지가 좋다고 하자 늑대는 주먹밥을 냉큼 먹어치우고는 군고구마를 주지 않고 가버린다. “흐어엉!” 울음이 터진 돼지. 생쥐가 이유를 묻는다. 이를 들은 생쥐는 “누굴 좀 불러올게”라며 달려간다. 토끼를 만난 생쥐는 “늑대가 주먹밥을 먹고 나서 돼지의 군고구마를 빼앗아 도망가 버렸대”라고 한다. 토끼도 누굴 부르겠다며 뛰어가다 원숭이를 만나고, 얘기는 조금씩 바뀌며 너구리 하마에게 전해진다.

동물들을 거칠 때마다 사건의 내용이 점점 변해 완전히 엉뚱한 이야기가 돼 버리는 과정이 웃음을 자아낸다. 여러 명이 팀을 이뤄 문장을 제대로 전달하는 귓속말 게임을 보는 것 같다.

최종적으로 하마가 들은 건 돼지가 군고구마로 변했다는 것! 군고구마를 먹으려던 늑대에게서 이를 뺏은 하마는 “돼지야, 이제 괜찮아”라고 다정하게 말한다. 돼지네로 간 하마가 집 앞에 있는 돼지를 보고 깜짝 놀란 표정이 압권이다. 이를 지켜보는 동물들의 얼굴을 살펴보는 재미는 덤이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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