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의 설 선물 전달법.. 비대면 '선물하기' 서비스 인기

백소용 2021. 1. 23.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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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들이 주소를 몰라도 상대방에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를 잇따라 도입하며 코로나19 시대의 설 선물 전달 방법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선물하기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상대방의 휴대폰 번호만 알면 비대면으로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처럼 온라인 쇼핑몰에서 선물하기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고향을 찾지 못하면서 비대면 선물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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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들이 주소를 몰라도 상대방에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를 잇따라 도입하며 코로나19 시대의 설 선물 전달 방법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AK플라자가 운영하는 인터넷 종합 쇼핑몰 AK몰은 서비스를 도입하며 첫 이용고객 중 선착순 1000명에게 커피 쿠폰과 페이백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한다. 

선물하기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상대방의 휴대폰 번호만 알면 비대면으로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선물할 상품을 고른 후 상대방 연락처를 입력한 뒤 결제하면 선물을 받는 사람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배송지 등을 입력한 뒤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정보를 입력하지 않거나 선물을 수락하지 않을 경우 자동 취소된다.

AK몰 마케팅 담당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선물을 주고받는 트렌드도 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온라인 쇼핑몰의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차별화된 고객 편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원F&B가 운영하는 식품 전문 온라인몰 동원몰은 명절 선물세트를 문자메시지로 간편하게 전송할 수 있는 ‘기프티모아’ 서비스를 운영한다. 선물을 보내는 사람은 받는 사람의 주소를 모르더라도 전화번호만 알면 원하는 시점에 발송할 수 있고, 받는 사람도 원하는 날짜에 선물을 받을 수 있다. 한 번만 주문서를 작성하면 여러 명에게 선물 전송이 가능하다. 구매 금액의 15%는 동원몰 적립금으로 지급된다.

이처럼 온라인 쇼핑몰에서 선물하기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고향을 찾지 못하면서 비대면 선물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다. 

선물하기 서비스를 일찌감치 도입한 카카오커머스는 중장년층 사이에서 선물하기 서비스 이용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커머스가 작년 추석 시즌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0·60대의 구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 122% 증가해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50대 간의 선물 거래액은 146%, 60대 간의 거래액은 209% 증가했다. 

선물하기를 통해 어른께 명절 선물을 하는 젊은 세대도 늘었다. 작년 추석 5060세대에게 명절 선물을 하는 3040세대의 거래액이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카카오커머스는 서비스를 가격대별, 품목별 14개 추천 테마로 확대해 설 선물 기획전을 운영한다.

카카오커머스 관계자는 “선물하기가 그동안 생일, 기념일 등 일상 속 축하와 격려의 순간에 이용자와 늘 함께했다면, 이제는 어른께 드리는 명절 선물, 중장년층 사이에서 동년배끼리 선물을 주고받는 플랫폼으로 이용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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