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신사업 판짜기.. 자회사 '파워텔' 매각
최인준 기자 2021. 1. 23. 03:03
KT가 기업용 무선통신 자회사인 KT파워텔을 매각한다.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그룹 사업 재편의 일환이다. KT가 지난해 초 구현모 대표 취임 이후 통신 사업 계열사를 매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최근 이사회에서 KT가 보유한 KT파워텔 지분 44.85% 전량을 디지털 보안장비 제조 업체 ㈜아이디스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KT는 지난 11일 KT파워텔 매각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아이디스를 선정한 이후 협상 절차를 진행해왔다.
업계에선 KT그룹의 이번 KT파워텔 매각이 그룹 사업 재편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구 대표는 지난해 취임하면서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로 대표되는 신성장 사업에 집중 투자해 그룹을 통신 사업 위주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존 통신 부문의 비중을 줄이고 여기서 확보한 재원으로 신사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긴다는 계획이다. KT는 지난해 10월 디지털 커머스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TV를 이용한 전자상거래 사업을 해온 KTH와 모바일 쿠폰 발행 사업을 해온 KT엠하우스 합병 계획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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