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경이로운 건 [詩의 뜨락]
김신성 2021. 1. 23. 03:02
박두규
푸른 버들치 떼 이리저리 몰려다닌다
저 자유로움도 스스로의 맑고 투명한 속에서 왔겠지
세상을 경이롭다고 말할 수 있는 건
나무나 물고기 같은 여린 목숨들이
아무런 원망도 없이 순순히 죽어가기 때문일 거야
그토록 모든 죽음은 사랑이고
그저 아랑곳없이 죽음을 맞는 것인데
우리가 일상으로 슬퍼하고 절망하는 것은
사실 얼마나 염치없는 짓인가
사랑은 늘 그렇게 오는 것인데
그렇게 스스로의 맑고 투명한 자리를 찾아가는 것인데
●박두규 시인 약력
△1985년 ‘남민시’, 1992년 ‘창작과 비평’으로 작품 활동 시작. 시집 ‘가여운 나를 위로하다’ 외.
△1985년 ‘남민시’, 1992년 ‘창작과 비평’으로 작품 활동 시작. 시집 ‘가여운 나를 위로하다’ 외.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80세 선우용여, ‘뇌 손상·실명’ 한꺼번에 찾아와…무슨 일?
- “너희도 못벗어나” 박나래 입건…“다 공감할걸?” 양민준 신상공개 [금주의 사건사고]
- ‘동네 사람들도 몰랐다’…조보아, 숨겨진 금수저 성장사
- “결혼해 팔자 바꾸고 싶었다”…박소현, 이제야 밝힌 골드미스의 속마음
- 또래보다 유독 느리게 늙는 이유…과학이 포착한 ‘이 습관’
- “비누도, 샤워도 소용없다”…40대부터 몸에 생기는 냄새는?
- 난방비 아끼려다 ‘큰돈’ 든다…보일러 망가뜨리는 사용 습관
- 결혼한 줄도 몰랐는데…셋째 딸 임신 직접 밝힌 배우
- 조용히 사라진 줄 알았는데…‘매장 15개’ 빵집 사장 된 가수
- “배우 2세 중 이런 미모 없다”…요즘 가장 뜨는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