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핵무기 통제협정 5년 연장' 미국 제안 환영

장훈경 기자 2021. 1. 23.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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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지시간 22일 "러시아는 뉴스타트 협정 유지와 연장을 지지한다"며 "이는 관련 협상을 위한 일정한 시간을 얻기 위해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페스코프는 "모든 것은 검토가 필요한 이 제안의 세부 내용에 달려 있다"면서 "지금까지 미국은 협정 연장을 위한 일정한 조건을 제시했으며 일련의 조건들은 우리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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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러시아 정부가 미국과의 핵 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 뉴스타트'를 5년 연장하자는 미국의 제안을 환영했다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지시간 22일 "러시아는 뉴스타트 협정 유지와 연장을 지지한다"며 "이는 관련 협상을 위한 일정한 시간을 얻기 위해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페스코프는 "모든 것은 검토가 필요한 이 제안의 세부 내용에 달려 있다"면서 "지금까지 미국은 협정 연장을 위한 일정한 조건을 제시했으며 일련의 조건들은 우리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2010년 체결한 뉴스타트는 미·러 양국이 실전 배치 핵탄두 수를 1천550개 이하로, 이를 운반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등의 운반체를 700기 이하로 각각 줄이는 것을 주요 내용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협정에 중국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중국이 이를 거부해 연장 여부가 불투명했었습니다.

하지만 20일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이 아무런 전제 조건 없는 협정 연장을 주장해온 러시아 측의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연장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장훈경 기자roc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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