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년간의 희로애락
김나윤 2021. 1. 23. 00:20
글로 마음을 잇다
송호근 외 23인 지음
글누림
언택트(Untact). 코로나19가 바꾼 우리의 일상이다. 특히 초·중·고와 대학가는 사실상 1년 내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면서 이제는 ‘랜선 교실’이 익숙하다고 말할 정도다. 친구들끼리 웃고 떠들고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스승께 마음껏 질의할 수 없는 답답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교수와 학생들이 펜을 잡았다. 포스텍 문명시민교육원 23명의 강사진과 수강자가 ‘함께’가 아닌 각자의 위치에서 코로나19를 바라본 시선을 글로 풀어 엮어냈다. 난생처음 온라인 수업을 준비했던 교수, 하루아침에 아이의 등원 중단 통보를 받아 발을 동동 굴러야 했던 맞벌이 부부, 대구 보건소로 차출돼 교회 신도의 코로나19 검사에 나선 공중보건의까지. 저마다 코로나19와 사투했던 지난날, 아니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이야기가 담겼다. ‘날씨 풀리면 괜찮아지겠지, 여름 되면 없어지겠지, 가을 되면 치료제가 나오겠지’라고 생각하며 속절없이 흘려보낸 1년의 희로애락이 묵직한 잉크에 녹아있다.
김나윤 기자 kim.nay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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