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두박질 울산 수출, 올해는 반등하나?

이상준 입력 2021. 1. 22.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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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지난해 울산 수출이 560억 달러에 그치며 2006년 이후 1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자동차 수출 증가와 국제 유가 인상 등으로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마냥 장밋빛이지만은 않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업통상자원부 조사 결과 지난해 울산 수출은 2019년보다 19.4% 감소한 560억 달러로, 2006년 549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14년 만에 최저치를 보였습니다.

또 전국 평균 감소 폭인 5.4%보다 세 배 이상 감소 폭이 커, 울산이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위축이 가장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수출품 가운데 유가 하락과 세계적인 수요 감소로 석유제품이 43.6%나 감소한 104억 달러에 그쳤으며, 석유화학도 17.6% 줄었습니다.

자동차는 161억 달러를 수출해 10.3% 감소했으며, 선박은 6.7% 줄었습니다.

그렇다면 올해는 반등이 가능할까?

일단 올 들어 자동차 수출이 늘어나고, 국제 유가가 50달러대로 상승하는 등 분위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김정철/한국무역협회 울산본부장 : "미국의 신정부가 다자무역을 중시하고, 대규모 경기부양을 예고하고 있고, 또 유가도 최근에 회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울산 수출에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자국 우선주의의 확산과 중국의 소재와 부품의 자립화 등은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또 유가 상승에도 국제 수요 감소로 SK울산공장의 가동률이 여전히 70%대에 머물고 있고, 현대중공업이 2019년 수주가 부진해 올해 인도할 선박이 적은 것도 수출 회복에는 악재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울산지역 수출은 분명 지난해보다는 나아지겠지만, 2019년의 690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무역협회는 올해 전국 수출은 6%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울산은 그보다 높은 10% 이상 증가해 650억 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CG:박서은

이상준 기자 (ls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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