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개천용' 권상우, 정웅인에 "진짜 검사 되어 달라"..이정재X정우성, 꿈의 투샷 [종합]

김은정 2021. 1. 22.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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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은정 기자] 권상우와 정우성이 학교 비리를 파헤쳤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날아라 개천용'에서는 박태용(권상우 분)이 장윤석(정웅인 분)에게 진짜 검사가 되어 달라고 말했다.

이날 박태용은 자신을 책망하는 박삼수(정우성 분)에게 "대형로펌, 공천자리 다 포기하고 나 여기 있다. 당신하고 같이 이기고 싶어서 여기 있는 거다. 평생 한 번이라도 그 사람들 이기고 싶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삼수는 "나도 이기고 싶다. 변호사님과 방법이 다른 것 뿐"이라면서도 "기사는 내 마음대로 내겠다"고 말했다. 장윤석이 먼저 자신들을 칠까 걱정하는 삼수를 보며 태용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김형춘(김갑수 분)는 장윤석에게 전화해 장인 강철우 시장(김응수 분) 파일을 인질로 박태용, 박삼수, 이유경(김주현 분)을 잔인하게 정리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윤석은 "내가 문건을 확보했다. 재판 거래와 어르신의 구체적 지시가 다 나와있다"면서 김형춘에게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큰 야망을 드러냈다.

박태용 사무실로 돌아온 이유경은 "김형춘이 간첩조작, 재심방해, 재판거래 지시자 맞다"고 말했다. 태용은 삼수가 먼저 기사를 낼까 조마조마했다. 집에서 고민하던 박삼수는 "박태용 변호사의 진심, 장윤석의 진짜 목적이 뭘까?"라며 고민했지만, 이진실(김혜와 분)은 "박태용을 믿어보자"고 다독였다.

자료 확보 후 장윤석은 후배 윤희성(박건 분)에게 "우리가 이 자료 묻어버릴까?"라며 박태용과 김형춘 사이에서 고민했다. 결국 윤석은 김형춘에게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고, "증거가 이렇게 많은데 검사가 어떻게 가만히 있느냐. 이 나라는 이제 저에게 맡겨달라"고 말했다.

검찰이 김형춘 전 검찰총장 집을 압수수색한다는 소식에 박삼수는 박태용, 이유경과 함께 "우리가 이겼다"며 환호했다. "내가 정치권 가면 네가 할 일이 많은 거"라며 윤희성을 흔들었던 장윤석은 "조기수와 김형춘 구속하라"면서 압수한 김형춘 자료들 사이에서 장인 강철우의 재산 목록을 빼돌렸다. 윤희성이 보험차 강 시장의 자산현황을 빼돌리려 했지만 장 윤성에게 딱 걸렸고 바로 사과했다.

박태용은 "조기수 오판, 재판거래 사과 받아내자"면서 '삼정시 3인조 강도사건' 누명을 썼던 세 사람을 데려왔다. 재판 거래 의혹으로 기자들에 둘러싸인 조기수(조성하 분)는 "의도적 오판, 재판 거라와 개입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3인방은 "판사님이 우리한테 누명 씌웠다"고 말하며 사과를 요구했고, "세 분께 유감을 표한다"는 애매한 표현을 지적해 결국 "미안합니다"라는 사과를 받아냈다. 

"사건에 배후에는 강철우 시장이 있다"는 이유경의 말을 떠올린 박태용은 "강철우, 장윤석 쌍으로 정리하자"고 말했다. 정의로운 검찰의 얼굴이 되어 훨훨 나는 장윤석가 강철우를 제거 하도록 하겠다는 것. 태용은 "학교로 가자. 돈과 권력이 몰려있으면 문제도 많다는 거다. 강시장 학교 문제로 낙마시킬 수 있다"고 자신했다.

허성윤(이종혁 분)은 "승택이 억울하게 죽었다"고 주장하는 할머니를 귀찮은 듯 바닥에 패대기쳤다. 구혜영 선생(공현지 분)과 전다영(신혜지 분)이 할머니를 병원으로 모셨고, 태용과 삼수도 달려왔다. "승택이 보상금으로 500만원 들어온 게 있다"는 할머니의 말에 모두 말을 잃었다. 특히 태용은 "18세 아이의 목숨 값이!"라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세 사람은 각자 사람들을 만나며 진실 파헤치기에 나섰다. 승택이 할머니를 찾아간 태용은 이야기를 들으며 산재 처리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학생들을 만난 박삼수는 학교에서 위장 취업이 만행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유경은 김형춘의 딸이자교수인 김미영(김경화 분)을 만나 장윤석 측과 이간질 시켰다. 미영은 "내가 아버지 빽으로 교수가 됐다고? 내가 이 학교에서 정년퇴직 할 거다. 명세기 법학자인데 학교가 나한테 이러면 안된다"면서 "불법으로 들어온 사람들을 정리해서 주겠다"고 말했다.

이후 승택이 일했던 택배 회사를 찾아가 근무내역 뽑으려고 회사에 간 박태용은 "근무내역이 없다"는 말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회사 측은 "퇴근 후 버스정류장에서 죽었는데 왜 산재냐"면서 "위로금 5,000만원 줬고, 책임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태용은 학교가 중간에서 위로금을 가로챘다고 판단했다.

장윤석은 차기 대권 지지율 2위까지 올랐다. 뉴스를 보던 박삼수는 "변호사님 저거 어쩔 거냐? 저 집안 난리났다"면서 짜증을 냈고, 태용은 "강철우가 사라지면 장윤석이 1위네? 그러니까 둘이 싸우게 해야한다"고 자신들의 계획을 강조했다. 그때 국회의원 장태준(이정재 분)과 보좌관 윤헤원(이엘리야 분)이 사무실을 찾아 "저희 당에 오셔서 더 큰 뜻을 펼치라"고 제안했다. 

장윤석은 점점 장인에게 불만을 느꼈다. "승운재단에서 인문계 운영해서 서울대 보내자"는 의견에 강철우는 "공고가 돈이 된다. 인문계의 10배 이익이다. 취업만 시키면 나라, 기업에서 돈 준다"면서 "모르면 물어봐라. 공부말고 할 줄 아는 게 뭐냐"고 무시했다.

회식 자리에서 사람들은 "장윤석이 요즘 인기가 최고"라며 장인과 대권 경쟁 벌이는 거 아니냐고 농담했다. 그러자 강철우는 "우리 사위는 아직 피라미"라며 견제했고 위원장들에게 술을 따르게 했다. 잔뜩 심기가 뒤틀린 장윤석은 "천하가 코 앞인데 검사가 구멍가게 사장한테 술 시중을 드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승운공고에 잠입해 몰래 상황을 파악하던 박태용과 박삼수는 학교가 취업증명서 자체를 위조하고, 취업률를 조작해 총 41억원을 불법으로 받아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교내에서는 학생 인권을 유린하는 일이 빈번하다는 것도 알게 됐다. 

사이렌 울리자 교직원들이 일사불란하게 정렬했다. 이 모습을 본 두 사람은 의아해 했고, 삼수는 강채은 이사장(김윤경 분)의 모습을 보고 급하게 몸을 숨겼다. 하지만 언뜻 박삼수의 얼굴을 본 강채은은 바로 장윤석에게 전화해 기자라는 걸 파악했다. 윤석은 "이것들이 또 무슨 짓을... 잘나가는 타이밍에 엉뚱한 곳에서 일이 터지면 안 된다"면서 학교로 차를 돌렸다. 

김미영은 "낙하산으로 학교에 들어온 사람 50명"이라고 밝혔다. "증거가 필요하다"는 이유경의 말에 "아버지에게 들은 얘기다. 나 법학자다. 내가 얘기하면 진실이 된다"고 말했다.

장윤석은 박태용에게 "우리 아직 협력관계 맞느냐? 승운공고 왜 갔느냐?"고 물었다. 이에 박태용은 "종로 출마 가능하겠냐? 우리가 알아낸 거 박삼수 기자가 기사 쓴다고 난리다. 장인 잘못만나서 이거"라며 자극했다.

강채은은 교직원들에게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며 "기자 변호사 불러들인 사람 누구냐"며 제보자 색출에 나섰다. 하필 그 타이밍에 박삼수가 구혜영에게 전화를 걸었고 전화 연결이 되지 않자 삼수는 "벌써 무슨 일 일어난 거 아니냐?"면서 걱정했다. 마침 장윤석이 학교에 와 위기를 넘겼다. 윤석은 아내에게 "박태용 재판 중이고 박삼수 집에 있는 거 확인했다"면서 "여보 이 승운공고에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발을 빼듯 물었다. 

기초생활수급자였던 엄승택은 자신의 수입이 잡히면 할머니 국가 지원금 줄어드는 상황이었다. 이에 회사에는 근무 기록이 없었고, 4대 보험 가입도 안 된 상태였던 것. 이유경은 "회사 보험료 안내고, 학교는 조작 쉽고, 교육청 검증 안 해서 학생만 피해를 보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장윤석이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간주한 박태용은 엄승택이 죽은 버스정류장에서 그를 만났다. 그리고 학교 비리에 대해 이야기하며 "엄승택의 죽음 진실을 파헤차달라. 진짜 검사가 되어 달라. 가난한 사람들의 꿈, 개천의 용, 장검사님이 지켜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진짜 검사가 뭔지 보여주시고 정계로 가시라. 명분 만들어드리겠다. 큰 길로 가라"고 장윤석을 흔들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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