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어지러움 이겨낸 1초' 두경민 "무조건 넣어야겠다는 생각"

장도연 입력 2021. 1. 22.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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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민에게 1초는 승리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1초가 남은 마지막 공격상황에서 두경민은 상대 김강선의 등을 맞추고 직접 골밑으로 파고들어 짜릿한 결승골을 넣었다.

두경민은 "아무래도 부담이 있었다. 감독님은 선수들이 못해서 진 게임에서도 항상 본인 탓으로 돌리신다. 우리팀은 선수들이 충분히 목소리를 내고 판단할 수 있는 환경이라 생각한다. 이런 환경이 조성될 수 있었던 것에는 감독님의 몫이 크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두경민의 남은 시즌 목표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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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장도연 인터넷기자] 두경민에게 1초는 승리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원주 DB가 2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서 92-9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2연승에 성공했다. DB는 시즌 10승(22패) 고지를 밟았다.

이날 두경민의 처음이자 마지막 야투 성공은 결승골이 되었다. 1초가 남은 마지막 공격상황에서 두경민은 상대 김강선의 등을 맞추고 직접 골밑으로 파고들어 짜릿한 결승골을 넣었다. 두경민은 11분 26초를 소화하며 2득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실을 찾은 두경민은 “오늘 연장을 가면 못 뛸 거 같았다. 무조건 맞춰서 넣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내가 부상으로 운동을 못하고 있는 동안 팀의 베이스라인 패턴 변화가 있었는데 나는 그 변화를 모르고 있었다”라고 결승골 상황을 전했다.

단 1초를 남겨둔 마지막 공격에서 DB는 남아있는 작전타임이 없어 코트 위 선수들의 판단으로 승부를 결정지어야 했다.

두경민은 “아무래도 부담이 있었다. 감독님은 선수들이 못해서 진 게임에서도 항상 본인 탓으로 돌리신다. 우리팀은 선수들이 충분히 목소리를 내고 판단할 수 있는 환경이라 생각한다. 이런 환경이 조성될 수 있었던 것에는 감독님의 몫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상범 감독은 4쿼터 첫 번째 작전타임에서 5명 전원 교체 카드를 빼 들었고 이때 두경민은 벤치로 들어왔다. 두경민은 “내가 그때 너무 어지러워서 직접 교체 사인을 보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실 이날 두경민은 허리부상도 100% 완화되지 않았고 장염 증세까지 보이며 음식 섭취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등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다.

경기 종료 후 두경민에게 현재 몸상태를 묻자 “트레이너 형들이 관리를 잘해주고 있다. 지금은 목이 부어있어서 물 넘기는 것 조차 아프다. 그렇지만 영양제 주사도 수시로 맞고 죽도 잘 챙겨 먹으면서 회복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DB에게 남은 정규리그 22경기는 한 경기 한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브레이크 이후 연승을 달리면서 분위기 반전은 꿰 찬 상황. 그렇다면 두경민의 남은 시즌 목표는 무엇일까.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부족했던 부분이 개선되어 가는 것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감독님이 6강보다는 팀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하신다. 앞으로도 팀 안에서 나다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다짐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점프볼/장도연 인터넷기자 suyw097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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