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숙현 선수 가혹 행위 '팀 닥터' 징역 8년.."엄벌 불가피"
[앵커]
고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 등으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경주시청 철인 3종 경기팀 운동처방사 안주현에게 법원이 징역 8년을 선고했습니다.
선수들을 상습 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것은 물론 의사 행세를 하며 억대 치료비를 받아 챙긴 혐의가 모두 인정됐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지방법원은 경주시청 철인 3종 경기팀 운동처방사 안주현에게 징역 8년의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또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7년 동안 신상정보를 공개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재판부는 '선수들이 상당한 성적 수치심과 고통을 겪은 것으로 보이지만, 피해복구를 위한 조치가 전혀 없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안주현은 외국에서 의사면허를 취득한 것처럼 행세하며 지난 2013년 팀에 합류했습니다.
'팀 닥터'로 불리며 선수들에게 물리치료 등 무면허 의료행위를 하면서 치료비 명목으로 7년 동안 2억6천여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또 마사지나 근육을 풀어준다며 9명의 여자 선수들을 강제 추행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사소한 이유로 고 최숙현 선수 등을 상습 폭행하고 가혹 행위를 저지른 혐의가 인정됐습니다.
[최영희 / 고 최숙현 선수 아버지 : 앞으로는 절대로 우리 스포츠인들의 인권이 유린당하거나 가혹 행위가 자행되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안주현에게 징역 8년이 선고되면서 구속기소 된 김규봉 전 감독과 장윤정 전 주장 등에게도 중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검찰은 김 감독에게 징역 9년, 장 선수에게 징역 5년, 불구속기소 된 김도환 전 선수에게는 징역 8개월을 각각 구형했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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