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창 소각장 주민설명회 또 파행

정진규 입력 2021. 1. 2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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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청주 오창 소각장 관련 주민 설명회가 2019년 10월에 이어 오늘도 파행으로 끝났습니다.

업체와 주민 간 충돌을 막기 위해 청주시가 나섰지만, 주민들은 항의의 뜻으로 모두 불참했습니다.

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시 오창읍 후기리 소각장 설치를 위한 설명회장.

주민과 업체 측의 마찰을 우려한 청주시가 사업 현황을 설명합니다.

하지만 주민 없는 주민 설명회가 됐습니다.

["오창 소각장 결사반대!"]

사업 백지화를 요구하면서 모두 참석을 거부해섭니다.

[홍성민/청주 오창소각장 반대대책위원회사무국장 : "반대 의견을 (이미) 수많이 표명했기 때문에, 저희는 설명회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안 듣기로 했습니다."]

청주시는 난감해하고 있습니다.

이 소각장 건립을 도시계획시설로 입안할지 여부를 다음 달 말까지 결정해야 해섭니다.

업체의 입안을 수용하면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등 허가 여부에 대한 행정 절차가 진행됩니다.

하지만 입안을 거부하면 업체가 민선 6기, 이승훈 시장 당시 청주시와의 관련 협약 등을 근거로 행정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김진섭/청주시 도시계획과장 : "소각 시설은 주민 생활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지역 주민 의견을 명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고, 도시계획위원회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최종적으로 수용 여부를 (결정하겠습니다)."]

청주시 오창읍 후기리 일대에 하루 처리 용량 165톤 규모로 추진 중인 소각장 건립.

청주에 이미 들어선 소각장 6곳에선 매일, 전국 폐기물 소각량의 18%인 1,400여 톤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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