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9개월 '안방 불패' 리버풀, 번리에 깨졌다

조홍민 선임기자 2021. 1. 2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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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살라흐 투입에도 0 대 1 패
5경기째 무승 '부진'..4위 유지

[경향신문]

번리 애슐리 반스가 22일 원정 리버풀전에서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뜨린 뒤 독특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리버풀 | AP연합뉴스

‘안방 불패’의 신화가 깨졌다. 리버풀의 홈구장 무패행진이 69경기 만에 막을 내렸다.

리버풀은 22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순연 경기 번리와의 홈경기에서 0-1로 졌다. 리버풀이 안필드에서 패배를 맛본 것은 2017년 4월24일 크리스털팰리스에 1-2로 진 이후 약 3년9개월 만이다. 승점 43점(9승7무3패)이 된 리버풀은 4위를 유지했다. 리버풀은 지난해 12월20일 크리스털팰리스를 7-0으로 꺾은 이후 5경기째 승리가 없는 부진을 겪고 있다. 5경기 성적은 3무2패다.

리버풀은 초반부터 번리를 거세게 몰아붙이며 쉴 새 없이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특히 전반 43분 리버풀은 상대의 패스 미스로 놓친 볼을 디보크 오리기가 가로채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맞혔다. 전반은 0-0으로 마쳤다.

리버풀은 후반 로베르토 피르미누와 무함마드 살라흐까지 투입하며 총공세에 들어갔으나 번리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38분 번리에 페널티킥을 내줬고, 키커 애슐리 반스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번리가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에도 리버풀은 상대 수비벽에 막혀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리버풀은 슈팅수 23-5, 볼 점유율 70.4%로 번리를 압도했지만 단 한 골도 터지지 않았다.

EPL 홈경기 최다 연속 무패 기록은 첼시가 갖고 있다. 첼시는 2004~2008년 홈구장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86경기 동안 연속해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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