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량 줄인 고해상도 최첨단 장비 도입..내·외과 협진 통해 중증환자 원활하게 시술 [주목받는 전문센터 특화병원 (62)]

박효순 기자 2021. 1. 2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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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 상계백병원 심장질환센터

[경향신문]

최첨단 심혈관조영장비 ‘아주리온’이 설치된 인터벤션 시술장. 상계백병원 제공

인제대 상계백병원 심장혈관센터(센터장 변영섭)가 최첨단 디지털 심혈관조영장비 ‘아주리온’을 도입,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아주리온은 20인치 대형 디텍터(탐지기) 장착을 통해 심장동맥, 대동맥, 사지혈관, 심장 등 모든 부위의 진단과 중재시술(인터벤션)을 위한 고해상도 영상을 제공한다. 기존 장비보다 방사선 피폭선량을 50%까지 줄였다.

센터 확장 공사도 진행, 시술장에 최신 감염 제어 시설을 설치하여 음·양압 상태의 시술이 모두 가능하다. 음압 상태는 내부 공기압을 낮춰 공기가 항상 시술장 안쪽‘ 도입으로 흐르도록 설계, 바이러스나 병균으로부터 오염된 내부 공기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도록 조절, 감염병 의심 및 확진 중환자의 응급 시술이 가능해졌다. 감염 우려가 없는 일반 환자를 시술할 때는 양압 상태로 사용한다.

1996년 개소한 이 센터는 심장내과, 흉부외과, 소아심장, 재활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관련 진료과의 통합 다학제 협진체계를 갖춰 신속한 진단부터 환자 맞춤형 치료, 재활 프로그램까지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심장수술, 부정맥시술, 심혈관중재시술 등을 시행한다.

심장혈관센터 김병옥 교수는 “내·외과 통합 다학제 진료를 통해 80세 이상 중증 심장판막증 환자에게서도 경피적 타비(TAVI,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 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게 됐다”면서 “상계백병원 심장혈관센터가 중증환자 대상 고난도 타비시술 기관으로 지정된 만큼 심방세동 등의 복잡한 시술도 원활하게 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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