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집무실 '콜라 버튼'이 어디 갔지?..'트럼피즘' 대신 '다양성'

2021. 1. 22. 21:4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다이어트 콜라를 무척 좋아해 집무실에 아예 '콜라 버튼'을 만들어놨었습니다. 핵 버튼은 들어봤어도 이 콜라 버튼은 생소하실 텐데요. 신임 바이든 대통령은 이 버튼을 없애고, 트럼프가 끊었던 신문도 다시 들이는 등 집무실에서도 '트럼프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고 합니다. 전민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 집무실, 책상 위에 나무상자로 보이는 물건이 놓여 있습니다.

「방한 당시 콜라가 든 잔으로 건배할 만큼 '콜라 사랑'이 남다른」 트럼프가 설치한, 이른바 '콜라 버튼'입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이 버튼을 누르면 어떻게 되죠?) 코카콜라나 펩시콜라 둘 중 하나를 갖다 줍니다."」

이 버튼은 바이든 대통령 임기 첫날, 다른 트럼프의 흔적들과 함께 사라졌습니다.

「'원주민 학살자'라는 평가를 받는 잭슨 전 대통령의 초상화는 '건국의 아버지' 벤저민 프랭클린의 초상화로 대체됐고,」

「흑인 민권운동의 기수 파크스 부인과」 노동·인권운동가 차베스의 흉상도 집무실에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폴 차베스 / 세자르 차베스 재단 이사장 - "(아버지의 흉상은) 새 시대가 왔으며, 4년간 사라졌던 미국의 포용성을 새롭게 보여주겠다는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그런데 바이든 대통령에게도 트럼프 전 대통령처럼 끊을 수 없는 군것질 습관이 있습니다.

▶ 인터뷰: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저는 '아이스크림 가이'입니다."

신임 대통령의 취향에 따라 조만간 '아이스크림 버튼'이 등장할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MBN종합뉴스 #트럼프 #콜라버튼 #바이든 #벤저민프랭클린 #로자파크스 #세자르차베스 #인본주의 #다양성 #전민석기자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