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 한 판씩' 달걀 구매 제한.."사재기 예방 조치"

우정화 2021. 1. 22. 21: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달걀 사보셨습니까?

값도 무척 비싸고 또 많이 사기도 쉽지 않은데요.

급기야 1인당 달걀 구입량을 제한하는 대형마트와 편의점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먼저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사람에 한 판씩, 달걀 구매를 제한하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안 그래도 달걀값이 올라 부담스러운데 갑작스러운 조치에 소비자들은 당황스럽습니다.

[이현화 /서울 강서구 : "저희는 구정 때 두 판은 필요한데 오늘은 또 한 판만 사라고 그러니까 내일 또 와야 될지..."]

이마트와 이마트트레이더스, 홈플러스가 1인당 1판씩, 롯데마트가 1인당 3판씩 제한을 뒀고, GS25는 달걀 상품 10종 가운데 9종의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업체들은 혹시 모를 사재기를 막기 위해 미리 조치한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유통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현재 달걀 공급이 크게 부족한 정도는 아니지만 사재기가 일어나지 않고, 보다 많은 고객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판매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급 불안 우려는 여전합니다.

특란 10개 기준 소비자 가격이 평균 2,100원대로, 평년 대비 20% 넘게 오른 데다 상승 폭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달걀을 생산하는 산란계 농장에 병아리를 공급하는 종계 수급이 문제입니다.

조류 인플루엔자가 퍼지면서 전국의 종계 60만 마리 가운데 9만 마리 정도가 처분돼 달걀 생산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겁니다.

정부가 4년 만에 관세를 없애는 방식으로 달걀 수입을 결정했지만, 설 명절을 앞두고 가격 불안이 계속될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이기승/그래픽:고석훈

우정화 기자 (jhw01@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