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학들이 탐한 예술, 한 권에 담다 [책과 삶]
[경향신문]

책장을 번지다, 예술을 읽다
심보선·이상길 지음
이음 | 216쪽 | 1만5000원
예술이란 무엇인가, 예술의 가치는 어떤 것이고 왜 특별할까, 나아가 위대한 예술가는 어떤 예술가이며 위대한 예술작품을 만드는 것은 또 무엇인가, 예술이 사람들의 개인적 삶이나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책장을 번지다, 예술을 읽다>는 이 같은 질문의 답을 찾아보는 예술책 서평집이다. 시인이자 사회학자인 심보선, 사회학자이자 미디어문화 연구자인 이상길은 예술과 사회의 관계를 공부하는 연구자들이다. 누구보다 절실하게 이런 물음을 품었을 것이고, 또 그 답을 찾아 치열한 연구를 할 것이다.
이 책은 그 연구 과정의 산물이다. 두 저자는 철학이나 예술철학, 사회학, 인류학, 언어학 등 각 분야 석학들이 다룬 예술 관련 책들을 읽었다. 그 책에서 석학들은 저명한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세계를 연구·비평·해석했고, 동시대 예술에 대한 깊고 넓은 사유와 성찰을 드러냈다. 예술과 사회와의 관계를 둘러싼 의미를 밝혀내는 통찰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레이슨 페리의 <미술관에 가면 머리가 하얘지는 사람들을 위한 동시대 미술 안내서>를 비롯해 <걸작의 뒷모습>(세라 손튼), <모차르트, 사회적 초상>(노르베르트 엘리아스), <재즈,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음악>(에릭 홉스봄), <문화는 정치다>(장 미셸 지앙), <사회에 대해 말하기>(하워드 베커), <젊은 소설가의 고백>(움베르토 에코), <무엇이 예술인가>(아서 단토) 등이다.
이 책은 총 23권의 서평을 담고 있다. <기획회의>와 <출판문화> 두 잡지에 연재한 글을 모았다. 물론 해당 책의 단순한 소개가 아니라 연구자로서 저자들만의 사유와 해석을 통한 책읽기다. 예술을 둘러싼 해박한 지식과 더불어 예술과 사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게 한다.
도재기 선임기자 jaek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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