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전 산업부장관 소환 통보..원전 수사 윗선으로
[KBS 대전]
[앵커]
월성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에게 소환을 통보하고 다음주 초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산업부 국과장급 공무원 3명을 기소한 데 이어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윗선을 향하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최근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전지검 형사5부는 지난달 월성 원전 관련 자료 삭제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혐의로 산업부 국과장급 공무원 3명을 기소했고, 최근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핵심 관계자인 한수원 전 부사장과 전 본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이어 당시 산업부 의사 결정의 정점에 있던 백 전 장관에게 소환조사를 통보하면서 검찰의 윗선 수사가 속도를 내는 모양새입니다.
검찰은 백 전 장관을 소환해 월성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과 관련 자료 폐기에 개입했는지, 더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특히 지난 2018년 4월 산업부 과장이 청와대로부터 들은 발언을 백 전 장관에게 보고했고, 이후 원전 가동 중단으로 내부 방침이 바뀐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소환 날짜는 백 전 장관 측과 조율 중이지만, 조만간 소환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당시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이었던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과 정재훈 한수원 사장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어제(21일) 임기 마지막 평검사 인사를 단행하면서 대전지검 월성원전 수사팀을 소폭 교체하는 등 정권 관련 사건을 맡은 주요 수사팀을 대부분 유지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영상편집:서현관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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