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재정비 한미 외교라인..'대북공조' 출발시킬까

강푸른 2021. 1. 2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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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행정부 외교팀도 진용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이 중에는 대북 협상에 여러 차례 관여해 익숙한 이름도 등장하는데요.

때맞춰 재정비된 우리 외교 안보라인이 우리 대북 정책을 얼마나 설득력있게 전할 수 있는지 여부가 향후 대북 공조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푸른 기잡니다.

[리포트]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실무 협상 상대였던 성 김 전 주한 미국 대사.

[성 김/당시 주필리핀 미국 대사/2018년 6월 : "아주 훌륭한 성명입니다. 양측이 집중적으로 일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오랜 대북 협상 경력의 김 전 대사가 바이든 행정부에서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맡습니다.

한국·중국·일본을 담당하며 북핵 문제에도 깊게 관여하는 자립니다.

국무부 장관과 부장관, 아시아 정책 총괄인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조정관 지명자까지, 바이든의 외교안보라인에는 북한 문제에 오래 관여해온 인사들이 대거 포진했습니다.

[블링컨/미 국무장관 지명자/19일/미국 상원 인준청문회 : "한국과 일본 같은 동맹과 긴밀히 협의하고, 모든 제안을 검토할 것입니다."]

때맞춰 우리도 외교 라인을 재정비한 상태.

북-미를 오가며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주역을 외교부 장관에 앉히고, 국가안보실에 미국통을 적극 배치했습니다.

바이든 정부 외교안보라인이 대북 협상 실패 경험을 갖고 있어 북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우리의 대북 정책을 설득력있게 전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고유환/통일연구원장 : "평화체제로 가는 그 문제, 그리고 비핵화로 가는 단계적 수순. 그 교환 모델을 만들어서 지금 바이든 행정부를 설득해서 새로운 궤도로 이걸 올려서..."]

특히 미국이 대북 정책을 정리할 앞으로 6개월 정도가 남북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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