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 만에 승리 만들어낸 두경민..'꼴찌' DB, 오리온 잡고 2연승

권종오 기자 2021. 1. 2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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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원주 DB가 2위 두경민의 재기 넘치는 버저비터 덕에 고양 오리온을 원정에서 잡고 '꼴찌 탈출'을 향해 시동을 걸었습니다.

DB는 22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오리온에 92대 90으로 이겼습니다.

오리온 상대 시즌 전패를 3경기 만에 끊어냈고, 개막 3연승 뒤 처음으로 연승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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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원주 DB가 2위 두경민의 재기 넘치는 버저비터 덕에 고양 오리온을 원정에서 잡고 '꼴찌 탈출'을 향해 시동을 걸었습니다.

DB는 22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오리온에 92대 90으로 이겼습니다.

최하위 DB는 10개 팀 중 가장 늦게 10승(22패) 고지를 밟았습니다.

9위(11승 20패) 창원 LG와 격차는 1.5경기 차로 좁혀졌습니다.

오리온 상대 시즌 전패를 3경기 만에 끊어냈고, 개막 3연승 뒤 처음으로 연승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연승이 3경기에서 끊긴 오리온은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2위(18승 13패)로 내려앉았습니다.

허웅이 종료 30초를 남기고 90대 88을 만드는 역전 3점을 꽂아 승부는 DB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그러나 한호빈이 9초를 남기고 다시 동점을 만드는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이어진 DB 공격은 종료 1초를 남기고 공이 라인 밖으로 나가며 끊겼습니다.

이 1초에 승부가 갈렸습니다.

공격 시작을 맡은 두경민이 김강선의 등을 맞추고 그대로 공을 잡아 골밑슛으로 결승점을 올렸습니다.

이날 유난히 슛 감이 안 좋았던 두경민의 첫 득점이었습니다.

두경민은 경기 뒤 방송 인터뷰에서 "너무 두통이 심해서 연장에 돌입하기 싫어 김강선이 등을 돌리기만을 기다렸다"고 말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얀테 메이튼이 26점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DB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사진=KBL 제공, 연합뉴스)

권종오 기자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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