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든 재확산 가능성"..설 전까지 확실한 감소세 필요
[앵커]
코로나19 확진자는 346명 늘어 다시 3백 명대로 내려왔습니다.
최근 일주일 하루 4백 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는데, 확실한 감소세로 돌아서지는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방역 당국은 거리 두기나 방역조치를 추가로 완화하는 데 여전히 신중한 입장입니다.
밤 9시 이후 영업제한을 풀어달라는 일부 요구에 대해서도 식사 뒤 활동이 급증하는 시간대라 개인들 접촉이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여전히 제한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자영업자들의 피해를 고려하면서도 방역에 효과적인 조치들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설 연휴가 얼마 안 남았는데 그 이전까지 확실한 안정세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임재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주일 하루 평균 확진자는 404명 정돕니다.
3주 연속 100명 이상씩 줄고 있습니다.
수도권이 약 278명으로 집중 현상은 여전합니다.
시민들의 활동량은 늘어나는 추셉니다.
지난 화요일 전국 이동량은 전 주에 비해 4.8%, 수도권은 6.2% 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언제든 급격한 확산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때문에 다음 달 설 연휴 전까지는 방역의 고삐를 늦출 수 없다는 게 정부의 방침입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입니다. 다만 환자 감소 폭, 무증상 감염사례, 해외 변이 바이러스의 잠재적 위험성 등을 고려하면 결코 안전한 상황은 아닙니다."]
현재 하루 4백 명 안팎의 확진자 발생은 지난 2차 유행 절정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적지 않은 규모입니다.
특히 이번 3차 유행은 1, 2차 유행에 비해 확산의 규모가 크고 기간도 훨씬 긴 게 특징입니다.
안정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얘깁니다.
여기에 바이러스 확산이 쉬운 겨울철,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외국 변이 바이러스 유입도 쉽게 볼 수 없는 위험 요인입니다.
정치권 등 일각에서 제기된 밤 9시 이후 영업제한 완화 주장에도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5인 이상 모임 금지와 함께 방역 효과가 높다는 평가 때문입니다.
[정세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 : "평범한 일상을 양보한 채 인내하면서 방역에 동참해 주고 계신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는 언행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다음 달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백신의 유통과 관리를 맡을 기관으로 'SK 바이오 사이언스'가 선정됐습니다.
백신 종류 별로 '저온 유통체계를 구축해 운송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게 됩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 김현태/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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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성 기자 (news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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