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들이 전철서 노인 목 조르고 조롱..영상 촬영까지

정다예 2021. 1. 22.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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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전철에서 중학생들이 노인을 폭행하고, 조롱하는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영상에는 한 학생이 옆에 서 있던 할머니의 목을 조르고 넘어뜨리는 모습까지 담겨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한 중학생이 전철 안에서 할머니에게 욕설을 하며 언쟁을 벌입니다.

<현장음> "야 이 XXX아. 야 이 XXX아!"

급기야 할머니를 손으로 밀치더니, 목을 조르고 바닥에 넘어뜨리기까지 합니다.

이번엔 대상을 바꿨습니다.

한 할아버지가 노약자석에 앉은 학생들을 제지하자, 벌떡 일어나 할아버지의 어깨를 치고 지나갑니다.

그러더니 뒤에서 시비를 걸기 시작합니다.

<현장음> "할아버지, 야 노인네! 고의성 아니었다고."

화가 난 할아버지, 언성을 높여보지만, 막말은 계속됩니다.

<현장음> "때려봐, 쳐봐, 쳐보라고. 못 치잖아."

할아버지가 다음 역에 내릴 때까지 욕설과 조롱은 이어졌습니다.

다른 영상에선 시비를 걸다 훈계를 듣기도 합니다.

<현장음> "그만하라고,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얘가 철이 없어가지고."

이들이 찍은 영상이 온라인상에 유포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의정부경찰서는 영상 속의 중학생 2명을 특정해 폭행 혐의로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들이 모두 만 13세로 촉법소년에 해당돼 형사 입건하지 않고, 법원 소년부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폭행을 당한 70대 여성 노인을 확인해 피해자 조사를 마쳤고, 시비가 붙은 남성 노인의 신원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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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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