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문심' 잡아야..박영선-우상호 '대통령 마케팅'
서울시장 보궐선거 소식입니다. 여당의 박영선 전 장관과 우상호 의원은 앞을 다퉈 이른바 '대통령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박 전 장관이 "대통령을 끝까지 보필하고 싶었다"고 했고, 우 의원은 "대통령이 투표를 한다면 자신을 찍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선 전 장관이 소셜미디어에, 문재인 대통령과 고별 만찬을 했다고 공개했습니다.
"끝까지 곁에서 보필하고 싶었던 대통령님"이라고 적었습니다.
선거 출마를 위해 장관직에서 물러났지만, 문 대통령을 위해 더 일하지 못해 아쉽다는 겁니다.
출마선언에 앞서 문 대통령 마케팅에 나선 모습입니다.
그러자 우상호 의원도 가만 있지 않았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문 대통령이 (서울시장) 투표권이 있다면 당연히 저를 찍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경향적으로 저에게 꽤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문 대통령 마케팅에 나선 건, 당원 투표를 염두해 뒀다는 분석입니다.
당내 주요 선거 때마다 친문 권리 당원들의 영향력이 컸기 때문입니다.
이번 당내경선에도 권리당원 투표를 50% 반영합니다.
이런 가운데 박 전 장관은 공식 일정 없이 출마 준비를 이어갔습니다.
박 전 장관은 다음 주 초 공식 출사표를 던질 예정입니다.
반면, 우 의원은 공공동물병원을 만들겠다며 반려동물 공약을 냈습니다.
벌써 7번째 공약 발표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준비되면 설 전에 백신 맞는다…"접종센터 250곳 지정"
- 훈련일지 명확한 기록…'성폭행 혐의' 조재범, 징역 10년 6개월
- [백브리핑] 빌 클린턴, 졸음과의 사투…취임식 '씬 스틸러들'
- 부산서 역전당한 국민의힘…후보들 싸움에 '판세 요동'
- 출생신고 못 한 8살 아이…'무명녀'로 사망 진단
- 의사 증원 회의록 없다? "신뢰 차원" VS "밥알 아깝다"
- 급류에 주민 숨지고 마을 침수…전국 곳곳 비 피해 잇따라
- 윤 대통령 지지율 30.3%…4주 연속 30%대, 하락세는 멈춰│리얼미터
- '채상병 특검법 찬성' 국힘 김웅 "공감능력 부족이 당 한계"
- 무릎 꿇던 엄마와 5년 뒤 서서 노래한 딸…꿈 향한 도전·헌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