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 최형우의 꿈.."최다 타점은 깨야죠"
<앵커>
지난해 37살에 타격왕을 차지한 프로야구 기아의 최형우 선수가 이승엽이 갖고 있는 통산 최다 타점 기록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현재, 고향에 내려가 후배들과 함께 훈련을 하고 있는데요.
배정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요즘 최형우는 최원준, 이우성 등 후배 4명을 데리고 고향인 전주에 미니 캠프를 차렸습니다.
해외에서 개인 훈련을 할 수 없어 쌀쌀한 날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데 '조카뻘' 후배들의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엄청난 운동량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최형우/KIA 타이거즈 : 저는 원래 항상 아침잠이 없어서, 저랑 같이하는 후배들은 항상 아침에 일어나야 합니다. 그게 규칙입니다. 이제 배팅도 들어갔기 때문에 아마 (스프링캠프 시작하는) 2월 1일까지는 완벽히 될 거 같아요.]
최형우는 37살이던 지난해, 타격왕까지 차지하며 성공적인 두 번째 FA 계약을 맺은 꾸준함의 대명사입니다.
비결은 의외로 단순했습니다.
[최형우/KIA 타이거즈 : (힘의 비결은) 그냥 밥이요 밥. 너무 식상한데, 그거 말고는 딱히 없어요. 그냥 잘 먹는 거밖에 없는 거 같아요.]
해가 갈수록 집요해지는 상대 팀의 수비 시프트에 대해서도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최형우/KIA 타이거즈 : (시프트 뚫으려면) 무조건 세게 치면 됩니다. 아웃이다 생각했는데 그게 수비가 없어서 빠지면 또 그렇게 통쾌할 수는 없거든요.]
올해, 그리고 미래의 팀과 자신의 목표도 명확하게 설정해 놓았습니다.
[최형우/KIA 타이거즈 : (팀 성적이) 3등, 2등 이렇게 계속 상위권에 있고 싶고요. 또, 제 개인적으로는 (이승엽 KBO 홍보대사의) 우리나라 최다 타점 기록도 한번 깨 보고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오영택)
배정훈 기자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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