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앞둔 중국..400km 대규모 얼음관광지 '빙설'
내년 2월 중국 베이징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릴 예정입니다. 중국 정부는 이참에 북부 지역 4백여 킬로미터에 걸친 산악 지역에 대규모 겨울 관광지를 만들겠단 계획입니다.
베이징에서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벼랑 끝에서 얼어붙은 폭포가 장관입니다.
계곡은 얼음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바위마다 얼어붙은 고드름은 사람 키보다 큽니다.
코로나19는 다른 세상 얘기인 듯, 설경을 찾은 관광객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냅니다.
[천씨/관광객 : 자연의 신비이자 놀라움, 경이로움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설촌이라 불리는 산속 마을, 집도 벽도 온통 눈뿐입니다.
중국 국무원은 허베이성에서 산시성까지 400킬로미터에 이르는 타이항산맥에서 얼음과 눈을 의미하는 '빙설' 관광 개발을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다이빈/중국 관광아카데미원 : 정부는 겨울 관광 발전을 위한 조직을 만들었고 기업들은 그 설계를 따라야 합니다. 젊은 층들을 데려오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향후 5년간 10만 제곱킬로미터나 되는 지역에 각종 놀이공원과 리조트, 스키장, 빙상장 등을 대규모로 건립할 계획입니다.
[장하이밍/허난성 바오취안 관광리조트 대표 : 온천과 풍부한 문화 유적, 홈스테이와 호텔 등을 결합해 새로운 빙설 관광시장을 개척하려고 합니다.]
이같은 계획은 내년 2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과 맞물려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중국 북부 산촌 지역을 관광지로 개발해 보겠다는 구상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준비되면 설 전에 백신 맞는다…"접종센터 250곳 지정"
- 훈련일지 명확한 기록…'성폭행 혐의' 조재범, 징역 10년 6개월
- [백브리핑] 빌 클린턴, 졸음과의 사투…취임식 '씬 스틸러들'
- 부산서 역전당한 국민의힘…후보들 싸움에 '판세 요동'
- 출생신고 못 한 8살 아이…'무명녀'로 사망 진단
- '명품백 사건' 최 목사 "아무 것도 받지 않았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 '의대증원' 정부자료 공개 예고한 의료계…한총리 "재판 방해 의도"
- 저수지 속 드럼통서 한국인 관광객 시신…피의자 1명 검거
- '채 상병 순직' 임성근 전 사단장 "수중수색 지시 안 해"
- 음주운전에 무너진 '제2의 손흥민' 꿈…7명에 새 삶 주고 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