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가운 내가 찢어줄까?".. 조국 딸 비판한 의사에 협박전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 조민씨의 의사 국가고시 합격을 비판했던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이 ‘의사 가운 찢어주겠다'는 폭언과 협박을 받았다며 한 시민을 경찰에 고소했다.
임 회장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소청과의사회 사무실에 여러 차례 전화해 협박을 일삼고 업무를 방해한 성명불상의 A씨를 서울 마포경찰서에 협박죄와 업무방해죄로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소청과의사회 사무실에 두 차례 전화를 걸어 “조민이가 뭘 그렇게 잘못했어, 자라나는 어린 사람들 잘 보듬어서 키울 생각을 해야지 의사 가운을 찢고 싶어? 내가 가서 찢어줄게”라고 했다.
A씨는 전화를 받은 의사회 직원에게 임 회장의 근무지를 거듭 물어보며 “내가 70 노인인데 그런 X가지 없는 새X가 무슨 의사야, 의사 자격이 있어 어떻게” “만나야지 얘기를 할 거 아뇨, 그 사람이 옷을 찢든 내가 찢어주든”이라고 했다는 내용도 고소장에 담겼다.
A씨가 의사회 사무실 위치를 물어보며 찾아가겠다고 위협한 내용도 있었다.
앞서 임 회장은 조민씨의 의사 국가시험 합격 소식이 알려진 뒤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의사 면허증과 가운을 찢어 버리고 싶을 정도로 분노하고 개탄한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임 회장은 또 이달 초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을 상대로 “사문서위조에 의한 허위 입학자료에 기반해 이루어진 조씨의 부산대 입학 허가는 그 효력이 무효이거나 취소돼야 할 대상”이라며 조씨의 필기시험 응시 자격을 정지해달라고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법원이 각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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