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비용 껑충..과일·채소·고기 줄줄이 올라
설날이 꼭 3주 남았습니다. 그런데 과일이며 채소, 고기 이런 먹거리 물가가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명절 음식 준비해야 하는 소비자들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성화선 기자가 시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소비자들은 벌써부터 명절 음식 걱정입니다.
장바구니 물가가 뛰어 섭니다.
[이명규/서울 성산동 : 설 앞두고 시장조사 나왔는데 너무 많이 올랐어요. 쪽파, 고기도 소고기, 돼지고기 다 올랐어요.]
[유정자/서울 망원동 : 구정은 얼마 안 남았는데 미리 다 올라서. 계란이 한 판(30개)에 7000원이야. 미리 물가가 다 올라서 다 비싸고 안 오른 게 없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도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이 오를 걸로 봤습니다.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약 26만 원, 대형마트에 가면 약 36만 원이 필요합니다.
모두 지난해보다 약 14% 올랐습니다.
지난해는 4500원에 파 두 단이었는데 올해는 한 단 밖에 못삽니다.
달걀도 지난해 한 판 가격으로 올해는 22개밖에 살 수 없습니다.
나물을 해 먹는 시금치 값도 30% 가까이 뛰었습니다.
차례상에 올려야 하는 사과는 70%, 배는 50% 넘게 값이 올랐습니다.
지난해 유독 길었던 장마와 냉해로 과일 수확이 좋지 않아섭니다.
삼겹살, 소고기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이공주/정육점 대표 : 코로나 때문에 다들 장 봐서 집에서 해 드시려고 고기 찾는 사람들이 많아요.]
집에서 밥을 먹으면서 쌀값까지 뛰고 떡국 끓이는 가래떡 가격도 약 20% 올랐습니다.
정부는 설 물가 대책반을 두고 대표적인 명절 먹거리는 공급량을 늘릴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 영상그래픽 : 김지혜 / 인턴기자 : 남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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