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컵 농구 대표팀 각 구단 에이스 차출..'불통 행정 여전' 눈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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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농구협회가 내달 15일부터 23일까지 필리핀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대표팀 명단을 22일 발표했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 소속 구단별 선수 한 명씩 차출돼 정규리그 막판 순위 싸움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농구협회는 프로구단에 양해를 구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팀당 1명씩 차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 오리온 강을준 감독은 "강화위원장과 대표팀 감독이 선수 차출에 대해 공개적으로 설명했어야 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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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참가 팀이 외부와 격리된 공간에서 대회를 치르는 버블 방식으로 열린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은 오는 18일 필리핀, 19일 인도네시아, 20일 태국, 22일 필리핀을 차례로 상대한다. KBL은 아시아컵 때문에 12일부터 23일까지 휴식기를 갖지만, 대표선수들은 귀국 후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해 결장이 불가피하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막판 순위싸움에 각 팀 에이스급 선수들이 한 명씩 빠지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농구협회는 프로구단에 양해를 구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팀당 1명씩 차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에는 라건아(KCC)와 허훈(KT) 김낙현(전자랜드) 변준형(KGC인삼공사) 안영준(SK) 이관희(삼성) 김시래(LG) 전준범(현대모비스) 김종규(DB) 이승현(오리온) 등이 포함됐다. 기대주 중심의 팀 구성이 될 전망이었지만, 국제무대인만큼 경쟁력있는 팀으로 꾸리겠다는 협회 의중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고양 오리온 강을준 감독은 “강화위원장과 대표팀 감독이 선수 차출에 대해 공개적으로 설명했어야 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협회도 나름의 사정이 있다.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바레인에서 열린 아시아컵 예선에 불참했다. FIBA는 16만스위스프랑(약 2억원)을 제재금으로 물리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향후 FIBA 주관 대회에 참가하면 제재금을 50% 경감하겠다는 조건을 걸었다.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대회에 참가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선수로 대표팀을 꾸릴 때에는 각 구단에 선수 차출 원칙과 이유를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 예의다. 특히 시즌 막판 순위 싸움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은 농구인이라면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문제다. 최근 협회장을 새로 선출했지만, 일방통행식 행정은 그대로다. 협회와 KBL이 불협화음을 내면 인기가 떨어진 농구에 도움될 게 없다.
한편 이번 대표팀에는 고교생 유망주 여준석(용산고 2)이 선발돼 눈길을 끌었다. 여준석은 장신(203㎝)으로 아마추어 농구를 평정한 뒤 호주 미국프로농구(NBA) 캠프에서 유학을 하는 등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디비전1에서 활약 중인 이현중과 함께 한국 농구의 미래로 불리는 기대주다. 상무에서 군복무 중인 강상재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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