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들' 리턴즈 편 종영..'설민석 쇼크' 끝내 못 넘었다[종합]

박세연 2021. 1.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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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논문 표절 논란으로 혼돈에 빠진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이하 '선녀들')가 결국 1년 4개월 여정을 끝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MBC 측은 "2019년 8월 첫 방송을 시작한 '선녀들'이 1년 4개월의 역사 대장정 끝에 '선녀들' 시리즈의 세 번째 시즌을 마무리하고 재정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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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설민석의 논문 표절 논란으로 혼돈에 빠진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이하 '선녀들')가 결국 1년 4개월 여정을 끝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MBC 측은 "2019년 8월 첫 방송을 시작한 ‘선녀들'이 1년 4개월의 역사 대장정 끝에 ‘선녀들’ 시리즈의 세 번째 시즌을 마무리하고 재정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선녀들’은 지난해 12월 13일 방송된 67회를 끝으로 시즌을 종료한다.

'선녀들' 측이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이번 시즌 종료는 설민석 하차의 직접적인 여파다. 설민석이 하차한 tvN '벌거벗은 세계사'가 매 회차별 전문가와 함께 하는 방식으로 전환, 프로그램 재개를 공식화한 것과 대조적인 분위기다.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벌거벗은 세계사'와 달리 '선녀들'은 고정으로 활약할 역사 전문가 섭외에 난항을 겪어왔다. 설민석이 주축으로 출연해 시즌을 이어왔던만큼 설민석의 후임으로 들어온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해 후임 출연자를 구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방송가에서는 '선녀들'이 전문가 섭외 후 봄 이후쯤 새롭게 정비해 돌아올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으나 제작진은 차분히 새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사실상 기약 없는 '휴지기'를 선택했다.

지난 연말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스태프의 코로나19 확진으로 곤욕을 치른 '선녀들'은 설민석 논란을 결국 극복하지 못한 채 '시즌 종료'의 형식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하게 돼 방송 관계자들의 안타까움이 크다. 특히 '선녀들'은 설민석 논란으로 기 녹화분 4회 분량을 선보이지 못한 채 통으로 폐기하기도 했다.

‘선녀들’은 2018년 3월 방송된 시즌1 해외편을 시작으로 지난 3년간 역사의 대중화에 기여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설민석 논란의 직격탄을 맞은 것은 사실이지만 프로그램 자체가 지닌 순기능과 유의미성이 큰 만큼 '선녀들'은 새 시즌으로 돌아와 더욱 재미있고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제작진은 “방송을 기다려 온 시청자분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재정비를 거쳐 더욱 흥미로운 내용으로 찾아뵐 것”이라면서 “갑작스러운 시즌 종료에 대해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설민석은 지난해 말 석사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인 뒤 '선녀들'과 '벌거벗은 세계사' 등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당시 설민석은 SNS를 통해 "저는 2010년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역사교육과 석사 논문 작성함에 있어 연구를 게을리 하고, 다른 논문들을 참고 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하였음을 인정한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과오"라면서 방송 하차를 선언했다.

psyon@mk.co.kr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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