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데프트' 김혁규 "카이사 선픽, 주도적으로 하고 싶다 어필"

김현유 2021. 1. 2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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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e스포츠의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사진=LCK 제공).
"카이사 자체가 워낙 좋기도 하고 1경기에서 내가 진으로 너무 할 게 없어서 경기 끝나고 주도적으로 하고 싶다고 어필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2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1 스프링 2주 3일차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 2대1 승리를 거뒀다.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는 2, 3세트 카이사로 캐리력을 뽐내며 역전승을 견인, 단독 POG로 선정됐다.

김혁규는 오늘 경기 승리에 대해 "1경기에서 밴픽은 굉장히 잘됐는데 조합 숙련도 면에서 미숙한 게 많이 나와 져서 아쉽다. 2, 3경기는 잘 풀려서 다행이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혁규는 조합에 대해 "하단 주도권을 잡을 수 없게 밴픽이 돼서 위쪽으로 쉔을 잘 써야 이길 수 있는 조합이 됐는데 2, 3경기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늘어나 게임하는 데 많이 편했다"고 설명했다.

김혁규는 이날 전 kt 동료인 '유칼' 손우현, DRX 동료인 '도란' 최현준과 만났다. "오늘 경기에서 두 선수 다 나쁘지 않게 한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감회를 밝힌 김혁규는 "최현준 선수가 나를 솔로 킬을 따버려서 조금 화났다"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2세트 김혁규는 과감하게 카이사를 선픽으로 가져가며 kt의 아펠리오스-쓰레쉬 조합에 응수했다. 이에 대해 김혁규는 "카이사 자체가 워낙 좋기도 하고 1경기에서 내가 진으로 너무 할 게 없어서 경기 끝나고 주도적으로 하고 싶다고 어필했다"고 설명했다. 팽팽한 2세트 경기에서 막중한 역할을 맡은 김혁규는 "부담감보다는 1경기 때 너무 할 게 없어서 2, 3경기 '와 나 진짜 세다, 재밌다' 하면서 했다"고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상대 원거리 딜러의 심리와 동선을 파악해 킬을 올리는 모습을 보여준 김혁규는 "게임을 하면서 좀 상대 원거리 딜러 선수가 혼자서 위험한 위치에 있는 상황이 많아 나와 그 부분을 노렸다"고 노련함을 뽐내기도 했다.

돌풍 카이사로 오늘 경기 변수를 만든 김혁규에게 돌풍 하향에 대한 생각을 묻자 김혁규는 "쿨타임 변경을 플레이하면서 적응하면 충분히 쓸 수 있을 것 같고 돌풍 아이템 자체가 너무 좋아서 아예 못 쓰는 상황이 나오지는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3경기는 다소 일방적인 승리였다. 한화생명은 초반 인베이드로 킬을 챙긴 후 끝까지 우위를 지키며 승리를 완성했다. 김혁규는 인베이드에 대해 "우리가 픽이 싸웠을 때 훨씬 세다고 판단해 오히려 적이 싸움을 걸어줘서 편했다"며 "거기서 이득을 보고 나서는 조합이 좋기도 하고 초반 사고만 안 나면 이긴다고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오히려 이득을 봐서 편하게 가겠다 싶었다"고 전했다.

오늘의 승리로 공동 2위로 올라선 한화생명은 25일 1위 젠지 e스포츠와의 일전을 치른다. "서로 잘 했으면 좋겠다. 내가 더 자잘해서 이기면 의미가 더 클 것"이라고 점잖은 선전포고를 전한 김혁규는 호흡을 맞추는 서포터 '뷔스타' 오효성에게 "알람을 잘 맞춰서 나를 잘깨워준다. 덕분에 지각을 최대한 덜하고 있는 것 같아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는 독특한 칭찬과 격려를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혁규는 "최근에 경기력이 그렇게 좋지 않아 걱정하신 분들이 많은데 자신감이 많이 올라와서 기대 많이 해주셔도 될 것 같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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