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車반도체 부족..국내 충격도 시간문제"

박윤구 2021. 1. 2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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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반도체社 비상체제 가동

전 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국내 완성차, 반도체 업계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자동차 생산에 큰 차질이 없지만 반도체 공급 부족 장기화에 대비해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2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차량용 반도체 현안 및 산업육성 방안 간담회'를 열고 완성차업계, 반도체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최근 반도체 수급 현황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반도체 수급 부족 장기화에 대비해 △해외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와 국내 반도체 위탁생산업체(파운드리) 연결 △국내 팹리스-국내 파운드리 업체 협력 강화 △8인치 차량용 반도체 생산시설 확충 △파운드리 산업 전반 투자 확대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장은 "주요 완성차업체들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차량용 반도체 주문을 줄인 가운데 5세대(5G) 통신 등으로 반도체 산업 수요가 늘면서 일시적으로 수급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자동차와 반도체, 두 업계 관계자들이 주기적으로 모여 수급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테크 데이 개최 등을 통해 해법을 마련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파운드리 업계가 폭증하는 수요로 가동이 원활치 않으면서 통상 12주 걸리는 차량용 반도체 주문 기간은 52주까지 늘어났다. 이로 인해 해외에서는 폭스바겐과 크라이슬러, 도요타 등 주요 완성차업체들이 연이어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다행히 국내 업체들은 아직까지 생산량을 조절해야 할 만큼 공급 부족을 겪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국내 완성차업계도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사태가 어느 정도까지 커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지만 이 또한 시간문제"라고 설명했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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