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안철수 제안 거듭 일축..野 단일화 헛바퀴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 본경선 참여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이른바 '승복 서약'까지 거론하는 등 '단일화 제안'을 쏟아내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시큰둥한 모습입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단일화는 당내 경선 이후의 문제라고 거듭 못 박았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자체 '경선 열차'를 출발시키며 국민의힘 본경선을 '통합경선'으로 치르자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주장을 일축한 국민의힘.
추후 단일화 과정에서 어떤 결과에도 승복하기로 '대국민 서약'을 하자는 안 대표의 제안도 '의미 없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본인들이 서약하든지 안 하든지 자기들이 정치인으로서의 자세에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별로 나는 중요하다고 보지 않아요."
선거 한 달 전 단일화 논의에는 시간이 촉박하다는 안 대표 측 주장에도,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당내 최종후보를 선출한 뒤 3월쯤 논의할 문제라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서울과 부산 경선에 나설 예비후보 23명 가운데 결선에 내보낼 최종 후보자를 오는 3월 4일께 선출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공멸'을 초래할 수 있는 당내 후보자 간 '비방전'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정점식 / 국민의힘 공관위원> "근거 없이 일방적으로 계속 허위사실을 공표한 경우에는 후보 자격 박탈까지도 포함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야권의 이른바 '나·오·안' 세 예비후보는 '3인 3색'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전 의원> "(서울시) 6층 시장실은 서울시 성폭력 대책 전담 부서의 사무실로 쓰겠습니다."
<오세훈 / 전 서울시장> "어머니, 연세 드실수록 힘드셔도 밖에 나가서 산책을 하셔야 식욕이 생기세요."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지금까지 우리가 잘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의료진, 특히 간호사분들의 노력 아니었으면…"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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