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재정은 화수분 아냐..곳간지기는 의무"
【 앵커멘트 】 경제사령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치권에서 논란이 된 자영업 손실보상 문제와 관련해 처음 입장을 밝혔습니다. 가능한 도움을 주는 쪽으로 검토하겠다며 불가 방침에서 한발 물러섰지만, 재정이 퍼내면 차오르는 화수분은 아니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자영업자 손실보상 제도화에 부정적 견해를 밝힌 기획재정부에 거듭 경고장을 던진 다음 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자영업자들에게 가능한 한 도움을 드리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며 손실보상제 수용 의사를 밝혔습니다.
정 총리가 기재부를 강하게 질책하는 등 정부내 갈등으로 비쳐지자 홍 부총리가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도 홍 부총리는 국가 재정 상황에 대한 부담감을 숨김없이 밝혔습니다.
화수분이 아니기 때문에 재정상황도 고려해야 한다며, 과도한 채무는 우리 아이들 세대의 부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나라의 곳간을 지키는 역할은 기재부의 권리가 아닌 의무라며 정치권의 연이은 비판에 우회적으로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기 /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 "하나의 제도화되기 때문에 계속 가는 겁니다. 단순하게 금년도 예산에 얼마나 증액하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는 취지죠."
홍 부총리는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서도 선별 지급이 더 효율적이고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며 보편 지급에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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