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유시민 사과에 "거짓선동으로 피해, 필요한 조치 검토"

옥기원 2021. 1. 22. 19: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2일 '검찰의 재단 계좌 열람' 의혹을 제기했다가 사실이 아니라고 사과한 것과 관련해 한동훈 검사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이미 발생한 피해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 검사장은 유 이사장이 사과문을 발표한 뒤 낸 입장문에서 "반부패강력부장 근무 시 유 이사장이나 재단 관련 계좌추적을 하거나 보고받은 사실이 없다는 사실을 여러 차례 밝혔다"며 "유 이사장은 지난 1년간 저를 특정한 거짓 선동을 반복했고, 저는 이미 큰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체적 거짓말로 음해"
한동훈 검사장 <한겨레> 자료사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2일 ‘검찰의 재단 계좌 열람' 의혹을 제기했다가 사실이 아니라고 사과한 것과 관련해 한동훈 검사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이미 발생한 피해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 검사장은 유 이사장이 사과문을 발표한 뒤 낸 입장문에서 “반부패강력부장 근무 시 유 이사장이나 재단 관련 계좌추적을 하거나 보고받은 사실이 없다는 사실을 여러 차례 밝혔다”며 “유 이사장은 지난 1년간 저를 특정한 거짓 선동을 반복했고, 저는 이미 큰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 이사장은 2019년 12월 유튜브 방송에서 “검찰이 노무현재단의 주거래은행 계좌를 들여다본 사실을 확인했다. 제 개인 계좌도 다 들여다봤을 것으로 짐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7월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한 검사장이 있던 (대검) 반부패강력부 쪽에서 (재단 계좌를) 봤을 가능성이 높다”고도 했다.

한 검사장은 유 이사장이 검·언 유착 의혹 수사심의회가 열렸던 날에 라디오 방송에서 본인을 특정해 “구체적인 거짓말을 했다”며 “잘 몰라서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막강한 영향력을 이용해 저를 음해한 것이다. 누가 허위정보를 제공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검찰의 노무현재단 계좌 열람) 의혹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사실이 아닌 의혹 제기로 검찰이 저를 사찰했을 것이라는 의심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검찰의 모든 관계자께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