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미래에셋·CJ 이어 '빅히트'와 혈맹 맺나..지분교환설 '솔솔'

송화연 기자,정윤경 기자 2021. 1. 2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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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사업 강화를 위해 지분교환을 검토하는 모양새다.

플랫폼 강자인 네이버와 전 세계적인 팬덤을 가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혈맹을 맺게 되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양사의 글로벌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업계는 양사가 '위버스'(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와 '브이라이브'(네이버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중심으로 협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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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방탄소년단 제이홉, 뷔, 지민, RM, 정국, 슈가. (골든디스크어워즈 사무국 제공) 2021.1.1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정윤경 기자 = 네이버와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사업 강화를 위해 지분교환을 검토하는 모양새다. 이번 딜이 성사되면 미래에셋대우, CJ그룹에 이어 네이버의 세 번째 혈맹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주식교환 방식으로 지분 투자를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구체적인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콘서트 등 비대면 팬덤시장이 커지면서 양사는 관련 산업 내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경쟁 대신 지분교환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플랫폼 강자인 네이버와 전 세계적인 팬덤을 가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혈맹을 맺게 되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양사의 글로벌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업계는 양사가 '위버스'(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와 '브이라이브'(네이버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중심으로 협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9년 자체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Weverse)를 구축하고 군소 조직화됐던 팬 커뮤니티를 결집했다. 팬과 아티스트는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팬덤을 지속하고 결속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위버스 애플리케이션(앱)은 구글과 애플 양대 플랫폼 합계 1000만 다운로드를 상회하고 있다. 위버스 월간 활성이용자(MAU) 수는 지난해 8월 기준 470만명으로 이 숫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회사는 커머스 플랫폼인 '위버스샵'을 통해 특별기획상품(MD)을 판매하며 추가 수익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두 플랫폼을 통해 거둔 매출은 1127억원으로 이는 전체 매출의 38.3%를 차지한다.

팬덤 문화 시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한 네이버도 시장 선점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 상황이다. 네이버는 2019년 6월 자사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브이라이브'를 통해 BTS의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을 최초 유료 독점 생중계한 바 있다.

당시 '시청료 3만3000원'이라는 장벽이 있었지만 14만명의 이용자가 서비스에 동시 접속하면서 네이버는 온라인 팬덤 시장이 돈이 되는 시장임을 확인했다. 네이버는 지난 2017년 YG엔터테인먼트에 1000억원을 투자하며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발을 들였고, 지난해 8월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에 10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연예 콘텐츠에 대한 투자뿐만 아니라 '스타 마케팅'을 통한 팬미팅, 온라인 콘서트 등 '비대면 연예서비스' 사업에 적극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회사는 지난 8월 투자를 발표하면서 '팬십'(브이라이브의 글로벌 커뮤니티 멤버십 플랫폼) 역량 강화와 차세대 영상 비즈니스 확대를 꾀하겠다고 했다.

당시 네이버 관계자는 "코로나로 비대면 시대가 열리면서 공연 영상 트렌드가 변화하는 시점"이라며 "네이버가 가진 비대면 기술로 차별화된 영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이날 네이버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해당 언론보도에 대해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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