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달러 밑으로 꺾인 비트코인..옐런 발언·리스크 부각

류정훈 기자 2021. 1. 2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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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때 4만2000 달러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이 오늘(22일) 장중 3만 달러 밑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앞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지명자가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강화 필요성을 언급한데다,  비트코인 중복 사용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류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8일 4만2000달러선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점을 찍었던 비트코인이 2주 만에 30% 가깝게 추락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22일) 오전 비트코인은 2만9578달러를 기록하면서  하루만에 17% 폭락했습니다.

비트코인의 급격한 하락세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의 발언이 원인입니다.

옐런 지명자는 지난 19일 상원 청문회에서 테러리스트의 가상화폐 사용 위험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많은 가상화폐가 주로 불법 금융에 사용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사용을 축소시켜 돈세탁을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자들의 불안을 증폭시켰고, 결국 기관투자자들의 매도세로 이어졌습니다.

발언이 나온 직후 코인데스크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6% 넘게 급락한 2만965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새로 제기된 비트코인 중복사용 의혹이 기술적 리스크를 부각시키면서 추가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비트코인 관련 기관인 비트맥스 리서치는  사용이 확인되지 않은 거래에 더 높은 수수료를 지불하면 거래를 우선순위로 앞당기는 행위, 이른바 RBF로 중복 결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거래의 허점을 이용해 동일한 비트코인을 두 번 쓴다는 것인데, 사실이라면 가상화폐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치명적인 결함이 될 수 있습니다.

잇따른 거품 논란 속에 악재가 겹치면서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머지않아 2만 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SBS Biz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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