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경찰 구속, 뇌물로 얼룩..경찰 "고름 짜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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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을 무마하는 조건으로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관이 구속된 가운데 이를 공모한 전직 경찰관도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현직 경찰관의 구속 하루 만에 입장을 낸 전북경찰청 진교훈 청장은 "고름을 짜내겠다"고 밝혔다.
수사경찰 화상회의에 참석한 전북경찰청 진교훈 청장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도민께 송구스럽다"고 현직 경찰관이 구속된 지 하루 만에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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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하루 만에 전북경찰청장 입장 발표
현직 경찰관의 구속 하루 만에 입장을 낸 전북경찰청 진교훈 청장은 "고름을 짜내겠다"고 밝혔다.
전주지검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전직 경찰 간부 A(61)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쯤 사건을 무마하는 조건으로 사건 관계인들로부터 1억 원의 뇌물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같은 해 9월쯤 전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소속 현직 경찰관 B경위가 수사 중인 사건을 청탁하는 명목으로 100만 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전날 B경위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하기도 했다.
이들은 1억 원의 뇌물을 받아내기 위해 공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경찰 화상회의에 참석한 전북경찰청 진교훈 청장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도민께 송구스럽다"고 현직 경찰관이 구속된 지 하루 만에 사과했다.
이어 "고름은 절대 살이 되지 않는다"며 "이번 기회에 아프더라도 새 살이 돋을 때까지 고름을 짜내겠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책임감에 대해서는 대단히 통감한다"면서도 "개인의 일탈"이라고 밝혔다.
이어 "직원(B경위)이 사건 관계인들을 사적으로 만나서 발생한 문제"라며 "이런 일탈이 반복되지 않도록 유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극적으로 현장 지도하고 수사 지휘를 통해서 책임 수사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김창룡 경찰청장이 약속한 '책임수사의 원칙'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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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송승민 기자] sms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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