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오픈뱅킹 전산오류.."원인파악 중"

김창섭 기자 2021. 1. 2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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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NH투자증권 오픈뱅킹 앱에서 다른 사람의 계좌와 잔액이 노출되는 전산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오픈뱅킹은 다른 금융사 계좌를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  난데없이 다른 사람의 계좌정보가 그대로 노출된 겁니다.

어찌 된 일인지 알아보죠.

김창섭 기자, 이 오류가 언제 발생한 겁니까?

[기자]

오늘(22일) 새벽 1시 반쯤 발생했습니다.

오픈뱅킹에서는 해당 금융사의 계좌와  다른 금융사의 계좌를 각각 조회할 수 있는데, 이 다른 계좌 목록에서 엉뚱한 은행과 계좌 목록이 보인 겁니다.

특히 새로고침을 누를 때마다 계속 다른 고객들의 계좌번호와 잔액, 은행 이름이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상황을 직접 겪었던 직장인 A씨 이야기 들어보시죠.

[A씨 : 계속 새로고침을 할 때마다 카카오뱅크라든지 미래에셋이라든지 이런 계좌들이 뜨더라고요. 확인을 해보니까 이게 계좌번호도 나오고 잔액도 나오고 통장 이름도 나오고 그러는데 제 계좌가 아닌 거예요.]

[앵커]

실제로 남의 돈을 이체한 경우도 있었습니까?

[기자]

일단 NH투자증권은 "다른 이의 계좌가 보이는 오류가 발생한 건 맞다"면서도 "타인의 돈이 이체된 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새벽 시간대에  짧은 시간 동안 발생해서 악의적인 이체 시도 자체가 없었던 건지, 시스템 자체에서 이체는 막혀 있는 상황이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NH투자증권은 현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으며, 안전성을 위해  추후 전산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체가 지연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면서요?

[기자]

네,  오픈뱅킹을 통해 NH투자증권 계좌로 돈을 이체했지만, 몇 시간이 지나서야 돈이 들어온 것인데요.

오픈뱅킹은 그동안 보안성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 제기돼 왔습니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저축은행과 카드사들도 오픈뱅킹 참여를 계획 중이어서  보안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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