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 텍사스에 반도체 공장 증설 검토..11조원 투자"

김경택 2021. 1. 2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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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 보도..3㎚급 생산 라인

삼성전자가 100억달러(약 11조원) 이상을 투자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반도체 공장을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2일(현지시간) 현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삼성전자는 향후 3㎚까지 발전된 칩을 제조할 수 있는 텍사스 오스틴에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논의 중으로 올해 건설을 시작하고 2022년부터 주요 장비를 설치해 이르면 2023년부터 가동하는 것이 목표"라며 "투자 금액은 변동될 수 있지만 삼성의 계획은 약 100억달러 이상을 투입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 텍사스주에는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이 위치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와 10㎚급 시스템 반도체를 생산하는 두개의 팹을 운영 중이다.

앞서 삼성전자의 미국 생산라인 증설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 인근 용지 약 104만4088㎡에 달하는 부지를 매입하고 개발 승인을 요청한 바 있다.

이번 증설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를 견제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통신은 "이번 투자는 삼성이 미국 고객들을 더 유치해 파운드리 업계 선두인 대만 TSMC를 추격하기 위한 것"이라며 "TSMC는 오는 2024년까지 미국 애리조나주에 120억달러(약 13조원)를 투자해 5㎚ 공정 파운드리 공장을 설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경택 매경닷컴 기자 kissmaycr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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