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익공유제 플랫폼 업계 만나 "어떤 경우에도 강제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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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등 개별 기업은 참석 않아허영 "법제화 과정에서 기업 의견 수렴할 것"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당에서 추진하는 이익공유제와 관련 플랫폼 기업 단체들과 간담회를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카카오, 네이버 등 플랫폼 기업들과 추진하던 간담회가 기업 측의 난색으로 무산된 것과 관련해서는 "제 일정에 변화가 있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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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등 개별 기업은 참석 않아
허영 "법제화 과정에서 기업 의견 수렴할 것"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당에서 추진하는 이익공유제와 관련 플랫폼 기업 단체들과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는 장성원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사무처장, 박성호 인터넷기업협회 사무총장,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등이 자리했고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도 참석했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대표적인 플랫폼 기업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플랫폼 기업들이 나름대로 이익공유를 실천하고 있다"며 "네이버, 카카오, 배달의민족 등이 소상공인들의 판매 수수료를 인하·면제하고 온라인 교육과 화상 회의 시스템 무상 공급에 앞장섰다"며 "그 연장선상에서 상생과 연대를 효과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의견을 듣고자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플랫폼 기업은 신(新)경제의 총아(寵兒)"라며 "이미 세계 기업 판도는 플랫폼 기업이 주도하고 있고, 우리도 그쪽으로 전진하고 있다"며 "상생과 연대를 위해 플랫폼 기업을 더욱더 튼튼하게 키우고 발전시키는 데 힘이 되도록 (당에서도) 지혜를 짜내겠다"고 했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기업들이 이익공유제가 기업의 이익을 강제하는 수단이 아니냐는 오해가 있었는데, 오히려 기업을 돕고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정책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오해를 상당 부분 풀었다"고 했다.
허 대변인은 "코로나 이익공유제는 좁은 의미에서는 각 협회나 지역 내 밸류체인에서는 협력을 의미하지만, 밸류체인 밖에서는 사회연대경영 같은 것에 참여한 기업에는 강한 인센티브를 줘 상생하자는 것"이라며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책임투자부분에 대해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그런 방향의 제도"라고 했다.
이 대표는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미국 할리우드 초기 성장기에 영화 제작사와 배우들 간에 이익공유를 통해 현재의 할리우드가 됐다"며 "어떤 경우에도 이익공유제를 (기업에) 강제하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사회적 투자를 하게 되면 그 이익을 돌려드려서 같이 상생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고 허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카카오, 네이버 등 플랫폼 기업들과 추진하던 간담회가 기업 측의 난색으로 무산된 것과 관련해서는 "제 일정에 변화가 있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했다. 해당 간담회를 기획한 박광온 민주당 사무총장 측 관계자는 "실무진 차원에서 논의만 이뤄졌다가 무산된 것"이라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도 기업의 의사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개별 기업의 대표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허 대변인은 이에 대해 "특정 기업을 참여시키기보다 사업자를 모두 포괄하는 협회 대표자들을 초청해 이야기를 들은 것"이라며 "(개별 기업 측과의 간담회 등은) 이익공유제의 법제화 과정에서 홍익표 정책위의장이 기업 측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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