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top100] 긱스 or 루니, 누가 더 높은 평가를 받을까?

이종현 2021. 1. 2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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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UK 편집팀, 에디터=이종현]

<포포투>가 순위 매기기로 돌아왔다. 이번엔 베스트 프리미어리거 톱100이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두 레전드의 우위를 가르긴 쉽지 않았다. 하지만 <포포투>가 어려운 결정을 했다. 올드트래포드는 두 선수의 플레이를 보는 행운을 누렸다.


5 라이언 긱스ㅣMFㅣ맨체스터유나이티드ㅣ웨일스

★임팩트

긱스
“그를 처음 본 순간을 기억한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2013년 자서전에서 긱스를 회상했다. “그는 단지 열세 살이었다. 바람에 날리는 종이를 쫓는 코커스패니얼(작은 종류의 스패니얼 강아지)처럼 바닥을 떠다녔다.” 퍼거슨 감독은 열일곱 살의 긱스에게 프로 데뷔 기회를 줬다. 1991년 3월의 일이다. 웨일스 출신의 선수는 점차 자리를 잡았고 주전으로 뛰었다. 그는 결국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받아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긱스는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로 퍼거슨 감독의 길을 열어줬다. ‘클래스 오브 92(1992년 데뷔한 데이비드 베컴, 긱스, 네빌 형제, 폴 스콜스, 니키 버트)’ 출현의 시작이었다.

루니
에버턴 유스 출신 루니는 깜짝 등장했다. 2002년 당시 열여섯에 불과했던 그는 아스널과 경기에서 엄청난 중거리 득점을 터뜨렸다. 잉글랜드의 특별한 재능은 이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 데뷔전이기도 했던 챔피언스리그 페네르바체와 조별리그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앳된 얼굴의 루니는 큰 무대에 어울렸다. 그저 경기를 치르고 또 치렀다. 루니는 루드 판 니스텔루이를 대체하며 최고의 공격수가 됐다. 맨유가 오랜 기간 프리미어리그를 지배하도록 도왔다.

★재능

긱스
긱스는 상대 선수를 빈번하게 돌파했다. 그런 장면은 질리지 않았다. 그의 가속력과 볼을 통제하는 재능은 팬들이 올드트래포드 관중석에서 23년 동안 머물게 만들었다.

루니
2005년 뉴캐슬유나이티드전 주심에게 주의를 들은 루니가 발리슛 이후 보여준 의기양양한 모습은 최고였다. 루니는 매 순간 어떤 득점이라도 가능하다.

★트로피

긱스
영국 축구 선수 역사상 트로피 진열장이 가장 빛날 거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13회, FA컵 우승 4회, 리그컵 우승 3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를 거뒀다. ‘넘사벽’이다.

루니
트로피 하면 루니도 빼놓을 수 없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5회, FA컵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3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경험했다.


4 웨인 루니ㅣFWㅣ에버턴, 맨체스터유나이티드ㅣ잉글랜드

최고의 순간

긱스
긱스가 1999년 FA컵 준결승 아스널전에서 보여준 돌파 득점은 놀랍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로 한정하면 1994년 2월 퀸즈파크레인저스의 측면 돌파로 만든 득점이 단연 최고다.

루니
2011년 2월 맨체스터 더비에서 팀의 2-1 승리를 이끈 루니의 엄청난 바이시클킥(위) 득점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유가 기록한 득점 중 최고일 거다. 이 득점으로 맨유는 지역 라이벌에 8점 앞섰고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사건사고

긱스
긱스는 선수 시절 말미 대영국제국훈장을 받은 인물이다. 하지만 긱스도 퍼거슨 감독의 ‘헤어드라이어’를 피하지 못했다. 긱스와 팀 동료 리 샤프는 파티를 즐길 계획이었다. 하지만 성난 퍼거슨 감독에 의해 계획은 산산조각 났다. 퍼거슨 감독은 “당장 나가”라고 소리쳤고 긱스는 곧바로 드레싱룸으로 갔다.

루니
루니는 음주가무를 (너무) 즐겼다. 퍼거슨 감독은 루니의 빈번한 행동에 짜증 났다. 한 번은 게리 네빌이 루니가 잠잘 때까지 딴짓을 못 하게 “맨마킹”을 한 적이 있다. 네빌은 루니가 어리다고 말했다. 루니의 에이전트 역시 그러한 경험이 있다.

★유산
긱스
긱스는 맨유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될 거다. 그는 맨유에서만 963경기를 뛰었다. 최고 기록이다. 그는 최고의 구단에서 약 20년 동안 에이스로 활약했다. 변수를 몇 번이고 이겨냈다.

루니
루니는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2위(208골) 주인공이다. 역대 도움 3위 기록도 있다. 다재다능하고 이타적인 루니는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마드리드로 떠난 2009년부터 2011년에 괴물같은 활약상을 보여줬다.

그래픽=황지영
사진=포포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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