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어가 끝이 아닌 토론토, 오프시즌 들러리→주인공 변신?

조형래 입력 2021. 1. 22. 17:42 수정 2021. 1. 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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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박준형 기자]류현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봂파크에서 벌어진 2020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잰더 비엘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내줬다. 토론토 이적 후 첫 공식 경기에서 홈런으로 점수를 내줬다. 선발등판 앞둔 류현진이 몸을 풀고 있다. /soul1014@osen.co.kr

[OSEN=조형래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거액을 쏟아부어 투타의 핵심의 자원들을 영입했다. 마운드에는 류현진(4년 8000만 달러)을 영입해 한 시즌 쏠쏠한 재미를 봤다. 류현진 효과를 실감한 뒤에는 야수진에서 조지 스프링어를 데려왔다(6년 1억5000만 달러). 2억 3000만 달러(약 2539억 원)에서 투자는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오프시즌 대대적인 보강을 천명했다. 그러나 성과는 마뜩잖았다. 캐나다 정부의 완강한 봉쇄정책으로 인한 연고지의 불확실성,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이 아니라는 점을 들어서 돈다발을 들고 찾아가도 거절 당하기 일쑤였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DJ 르메이휴(뉴욕 양키스) 등 영입전에 참가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일단 스프링어를 붙잡으면서 ‘관심왕’의 오명에서 벗어났고 ‘호구’ 위기에서 탈피했다. 류현진과 스프링어 모두 형성된 시장가격보다 ‘오버페이’라는 지적도 없지 않지만 ‘비인기’ 구단이기에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다. 그렇다고 터무늬 없는 금액도 아니다. 토론토 구단의 답답한 행보를 지적하던 토론토 현지 매체들도 스프링어 영입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토론토의 전력 보강이 여기서 끝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스프링어와 동시에 영입을 추진한 르메이휴에게도 4년 7800만 달러의 금액을 제시하기도 했다. 6년 9000만 달러의 양키스보다 평균 연봉은 더 높았다.  스프링어 영입 이후 외야 및 지명타자 자원 마이클 브랜틀리 영입에 나서기도 했지만 실패했다. 하지만 자금력은 충분하다는 것을 과시했고 탄력까지 받았다. 토론토는 여전히 전력 보강에 굶주려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은 22일(한국시간), “토론토는 아직 자금이 더 남았다. 지난주까지 스토브리그 속도가 느렸던 것을 고려하면 선택의 폭은 넓다”며 “선발 투수 자리가 비었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수비력에 따라서 2루수와 3루수를 보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미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 토론토’ 역시 토론토 구단이 어떤 분야에서 전력을 보강해야 할지를 조목조목 짚었다. 

매체는 “스프링어가 오면서 토론토는 들러리가 아닌 주인공이 될 확률이 높아졌다”면서 “토론토는 올 겨울 큰 임무를 완수했지만 여전히 전력보강을 해야 할 곳이 많이 남아있다”며 추가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류현진을 보좌할 수 있는 선발진 보강은 필수다. 매체는 “류현진, 네이트 피어슨, 로비 레이, 태너 로어크, 로스 스트리플링, 트렌트 손튼, 앤서니 케이 등 젊은 투수들로 선발진이 꾸려질 에정이다. 류현진은 토론토의 에이스지만 피어슨은 두 번째 시즌에 건강과 투구수 등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다만 에이스가 될 수 있는 능력은 갖고 있다”면서도 “구단은 실점을 최소화하는 역량을 키우고 싶다고 말했고 최소한 선발진에서 류현진을 보좌하고 피어슨의 부담을 덜어주는 선발 투수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당연히 관심은 최대어 트레버 바우어에게 쏠린다. 매체는 “스프링어에 거액을 안기며 바우어에게 투자할 연봉이 있느냐가 관건이지만 토론토는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면서 “바우어 외에도 다나카 마시히로, 제이크 오도리지, 타이후안 워커, 제임스 팩스턴 등 2~3선발에 적합한 선수들이 있다. 이 선수들 모두 3~4선발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트레이드 시장에서는 소니 그레이, 루이스 카스티요(이상 신시내티 레즈), 마크로 곤잘레스(시애틀) 등을 보강 후보로 언급했다.

내야진도 보강 대상, 매체는 “내야 수비는 2020시즌 토론토의 강점이 아니었다”고 했고, 3루수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3루수 복귀를 위해 체중 감량을 하는 등 무력 시위를 펼치고 있지만 믿음을 심어주지는 못하는 상황. 매체는 “3루수 자리는 토론토의 구멍이다. 보강을 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FA 시장에서 영입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선택지는 많지 않다”고 현실을 설명했다. 저스틴 터너의 LA 다저스 잔류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안드렐톤 시몬스, 마커스 세미언, 디디 그레고리우스, 토미 라 스텔라 등의 내야 자원이 후보에 오르내리고 있다. 다저스의 만능 백업 키케 에르난데스도 후보라고 언급했다. 

불펜진의 경우 일단 커비 예이츠와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커비 예이츠를 영입하며 한숨을 돌렸다. 타일러 챗우드까지도 영입하며 불펜진은 어느 정도 보강했다.  그러나 매체는 “좌완 마무리 투수 브래드 핸드에도 관심이 있고 트레버 로젠탈도 또 다른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jhrae@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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